지리교육의 3대 전통 중 '지역지리 교육' 전통에 대해서(ft.사민필지)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쨈입니다🙌

요즘 대학원 파견 준비로 다시 전공 서적을 하나씩 읽어보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재미 있으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많이 소요되는 일이다보니, 학교 근무를 하면서 함께 병행하기가 벅차기도 합니다. 하지만 읽은 내용을 금방 복습하고 싶은 저 자신, 그리고 지리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그 '누군가'를 위해 온라인에 기록 남기기 공부를 해 나가고 있으니, 혹시 도움이 되시는 분들은 구독을 해 두시고 꾸준히 읽어보시면 저와 함께 공부가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https://geo-viajante.tistory.com/824

더 깊은 앎을 통해,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권정화 교수님의 "지리교육학 강의 노

지난 번에 포스팅한, 교원대 권정화 교수님의 '지리교육학 강의노트' 리뷰 글에 이어서 오늘도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조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사민필지

- 한국 근대 지리교육의 효시

- 1886년 정부가 서구 교육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설립한 육영공원의 초빙 교사 '헐버트(Hulbert)'가 1891년 간행한 책.

- 미국으로부터 직수입된 근대 지리 지식으로 환영 받음. 한글로 저술하면서 새로운 지명을 미국식 발음대로 표기

- 중화사상에서 탈피하고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세계관으로 수용됨. 

- 헐버트의 교육 목적 또한 '계몽' → 코메니우스의 전통을 따름. 하지만 사민필지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지역지리(9/10)

 ▷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세계지리 책이었기 때문에 세계지리를 지명 사전의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 

- 학습 자료로 지도를 강조함. 경위선도 표기함.

- 최초의 근대 교과서이자 최초의 한글 교과서, 최초의 ⭐지리 교과서⭐임!

 

지역지리 교육의 흐름

1) 국토지리: 국토애를 통한 애국심 함양이 지리 교육의 목적이었음. 

- 민족주의와 애국심 강조를 위해 '국토의 상징경관(iconography)'을 강조함. 

2) 세계시민의식: 세계화의 급속한 진행에 따라 평화와 공존을 위해 인류애와 세계시민의식 함양의 필요성이 커짐.

 → 지구 전체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것을 강조하는 '세계시민의식'에서 다양한 스케일에서의 시민성을 의미하는 '다중 시민성' 으로 지향점이 바뀌어 감. 

- 국제이해 교육을 위한 세계지리를 주창함. 객관적인 지역 현상 탐구를 통해 지역 간 상호의존성을 이해하면 협력하려는 태도가 함양됨. 

- 지역의 고유성이 반영된 인문지리가 새로운 '지역지리' → 다양한 스케일에서 지역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스케일에서도 여러 지표들로 지역을 설정하고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함. 

 

지역지리 학습의 교육 방법

- 관찰 학습과 답사 수업이 강조됨. 관광은 '인상'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지만 답사는 '관찰'을 통해 이해함. 인문지리와 자연지리의 개념 뿐 아니라 경관 관찰과 조사, 지도 해독 등 학습 기능도 함양함. 

- 학교 밖의 생생한 땅의 모습, 경관을 마주하면서 세상 속 지리적 현상을 피부로 느끼는 현장감을 갖고 공부하게 됨.

- 암묵적 지식인 지리 마인드를 답사를 통해 체화하는 것 → 잠재적 교육과정

 

Review(한줄평)⭐

사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뻐렁쳤던(?) 부분은 지리 교과서였던 사민필지가 '최초의 한글 교과서', '최초의 근대 교과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사민필지는 권정화 교수님께서 굉장히 좋아하시는 주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교육학에서도 지리 교과서임을 보다 더 강조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대학 시절 항상 답사를 다닐 때마다 답사와 여행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하며 주위 교수님들을 괴롭혔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개념 정리가 되어 좋았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