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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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쨈입니다🙌

최근 완전 꽂힌 식당이 있어 소개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저는 한 번 꽂히면 같은 식당을 계속 가는 편인데요. 여기도 친한 쌤들과 함께 방문했다가 너무너무 좋아서 첫 날 가고 바로 다다음날 또 남편을 데리고 방문했네요! 

 

 

바로 대전역 앞 소제동 골목안에 위치한 '치앙마이방콕'인데요. 소제동과 중앙동, 정동 개발에 요즘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소유자 분들께는 정말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 거리는 너무너무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계속 남아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출처: 네이버 지도 거리뷰 / 2차가공

너무너무 강추하는 식당이지만 들어가는 길이 조금 복잡하긴 한데요. 당일에는 길을 찾느라 정신이 없어서 따로 네이버 지도 거리뷰에서 사진을 캡쳐해왔습니다. 요즘 분위기 있는 소개팅의 성지로 많이 뜨고 있는(?) 식당이라던데, 길을 못 찾아 낭패를 보면 안되겠죠? 위 사진에 표시되어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면 초록초록하고 큰 통창 유리창이 있는 예쁜 건물을 오른쪽에서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영진포장을 오른쪽에 끼고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예전 골목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비가 촉촉하게 내린 직후여서 그런지 더 분위기 있어보이고 이미 골목을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가 좋았네요😊

 

골목을 걸어 들어오다보면 이렇게 '소제 아트벨트'라고 적혀 있는 작은 현판이 보이구요. 옛날 공장 같았던 건물을 개조한 듯한 느낌이 물씬 듭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과 같은 통창 유리창이 나오면 조금만 더 걸으시면 되어요! 저 곳은 문이 아니니 조금 더 앞 쪽으로 50m 정도 더 걸어오시면 입구를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유명한 동네 책방 '텍스트칼로리' 앞에 출입구가 있어요!

 

제대로 된 출입구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모습이 먼저 보입니다..! 거의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 공간이 정말 넓어서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동남아 여행을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대나무와 라탄으로 동남아 느낌으로 너무너무 잘 꾸며 놓으셔서 태국으로 여행을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숲이 정말 신의 한 수 인 것 같아요!

 

숲이 너무 예쁘길래 동영상을 찍으면서 들어가서 캡처를 했더니 사진이 깔끔하지는 못하네요ㅠㅠ하지만 요런 분위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약간 작은 우물? 같은 공간도 만들어두셨구요. 이 날 비가 촉촉히 온 직후라 그런지 더 운치 있고 물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마저 정말 예뻤습니다..⭐

 

진짜 건물의 입구는 숲 속 같은 진입로를 한참 걸어 들어가면 요렇게 있는데요..! 전면 통유리문으로 되어 있어서 더 분위기 있는 듯 했습니다:-) 이 곳에서 소개팅을 했다면 상대방을 만나기도 전에 이미 사랑에 빠졌을 것 같은 느낌..?!!

 

메뉴판은 다 찍지는 못했는데요. 저희가 먹은 '코코넛 커리 씨푸드 에그누들(카오쏘이)'가 17,000원, 게살 새우 볶음밥이 16,000원 이었고, 저의 소울 푸드인 쉬림프 팟타이도 17,000원으로 대략 일반 메뉴들이 16,000원이 조금 넘는 가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맛있으면 용서되는 가격!!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이렇게 메인 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는데요. 입구 근처에는 6인에서 8인까지도 잘 하면 앉을 수 있을 법한 큰 예약 테이블이 보여서 다음 번에는 꼭 가족들을 데리고 와야지! 하는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저희가 또 시킨 다른 메뉴..! 이건 치앙마이방콕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메뉴 일 것 같은데요..! 바삭하게 튀겨 낸 파파야 튀김과 함께 즐기는 고소한 찰옥수수와 새콤한 자몽 샐러드! '찰옥수수 자몽 쏨땀' 이었습니다. 15,000원으로 다른 가게의 쏨땀보다는 약간 가격이 더 나가는 듯 했지만, 역시 새로운 맛이고 너무 맛있어서 만족했습니다:-)

 

밝은 라탄 조명들이 잔뜩 달려 있는 메인홀 옆으로는 이렇게 하얀색 룸도 있는데요. 태국에 온 듯한 부처님 조각상과 태국스러운 무늬의 테이블들, 하얀색 천과 드라이아이스 연기가 조화를 이루어 정말정말 예뻤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며 그냥 둘러보는 모든 장소가 다 너무 예뻐서 사진을 잔뜩 찍어보았구요. 여름방학 때 라탄 원데이 클래스로 '라탄 티코스터'를 겨우 만들었던 저로서는, 천장에 대거 달려 있는 라탄 조명이 정말 예뻤네요..! 그리고 전면 유리창 뒤의 대나무 숲과도 색이 너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서 여기가 소제동인지 치앙마이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저는 치앙마이를 2016년쯤? 다녀왔었는데, 물론 치앙마이에 이렇게 고급지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은 못 가봤지만요😂

 

커트러리도 넘나 센스있는 것..! 예뻐서 역시 찍어 보았구요! 결혼을 하고 난 뒤, 신혼집 그릇과 커트러리를 사 들이면서 커트러리를 유심히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나온 요리, 카오쏘이 였습니다..!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 북부에서 유명한 국수 요리여서 치앙마이와 그 근처 도시들에서 카오쏘이를 정말 많이 먹었었는데요. 카오쏘이를 한국에서 먹게 될 줄 정말 몰랐는데, 그 때 태국에서 먹은 그 맛, 제가 기억하는 그 맛이라 너무너무 행복했네요..! 다음 번에 가도 카오쏘이를 한 번 더 먹고 싶습니다👍 같이 간 칭구쌤들도 카오쏘이 국물이 진짜 맛있다며 계속 감탄을 금치 못하셨죠:-)

 

위에서 찍어 본 모습이구요. 아무래도 사장님께서 직접 태국에 가셔서 요리를 배워 오신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음식 데코레이션 조차도 제가 기억하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훨씬 고급지긴 했지만요:-)

 

두 번째로 나온 음식, 찰옥수수 자몽 쏨땀이었구요..! 특이하게 파파야를 얇게 썰어서 튀기고 자몽과 함께 버무려 샐러드처럼 내어 주시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파파야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기존의 쏨땀이 더 좋긴 하지만 이렇게 색다른 방식의 쏨땀도 신기하고 맛있었네요!

 

세 번째 요리는 뿌팟뽕커리였는데요..! 메뉴판을 못 찍어와서.. 가격은 32,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태국 음식점과는 다르게 약간 전병 누룽지(?) 같은 데코를 해 주셨는데 놀라운 것은 이것조차 맛있었다는 사실..! 심지어 하와이와 동남아시아에 많은 꽃잎까지 올려주셔서 금상첨화..! 동남아에서 맛난 음식을 먹을 때만큼이나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저희가 시킨 세 가지 음식을 놓고 한 꺼번에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마음이 벌써 든든해지는 기분이네요. 세 가지 음식을 한 데 모아놓고 찍으니 훨씬 더 예쁘죠?!

 

뿌팟뽕커리는 정말정말 맛있었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뿌팟뽕커리를 파는 '생어거스틴'에 비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데코로 같이 올려 주신 것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옆에서 본 뿌팟뽕커리의 비주얼도 이렇게 오동통하고 아주 맛나보이죠?! 추천드립니다:-)

 

카오소이를 먹다보니 요렇게 들어 있는 레몬그라스도 볼 수 있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태국의 맛이 느껴졌나 봅니다.

새우도 아주 오동통하니 들어 있어서 맛을 더 돋구어 주었습니다:-)

 

다음에도 꼭 가서 요 세트 메뉴로 시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구요. 아쉽게도 양이 많아서 3명이서 먹었는데 다 먹고 오지 못했습니다. 물론 함께 간 칭구쌤들이 조금 소식하시는 분들이시긴 했지만요. 후에 남펴니와 함께 갔을 때는 2개만 딱 시켜도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 좋았던 점은, 이렇게 뿌팟뽕커리를 시켰을 때 공기밥을 예쁘게 내어 주신다는 점이었는데요. 다 사진 찍기에 딱인 저 비주얼!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화장실도 이렇게 분위기 있는 모습이구요. 물런 화장실 잠금쇠(?)가 약간은 까다롭긴 하지만 태국 식당 치고 화장실이 정말 깔끔하고 분위기 있어서 또 여행 온 기분이었네요.

 

화장실 앞에서 보는 숲 뷰도 또 정말 멋있구요. 날이 좋을 때는 저렇게 밖의 테이블에서도 밥을 먹곤 하는가본데 그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 쪽 화이트 존(zone)도 정말 예뻐서 안에 들어가서 슬쩍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요렇게 느낌 있는 해자와 우물 같은 것을 만들어두었구요. 그 사이사이에 테이블을 감각적으로 배치해서 느낌 가득한 공간을 만드신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바깥 모습은 영락없는 공장지대의 쇠락한 건물이었는데 안을 이 정도로 꾸미신 창의력과 센스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왔을 때는 화이트 룸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건 또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습니다. 소개팅 장소나 데이트 장소로 강추하는 치앙마이방콕! 저는 다음 번에는 꼭 엄마를 모시고 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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