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쨈입니다🙌
8월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서울 서대문역 근처에서 하는 연수 수강을 위해 서대문역 신라스테이에서 약 1주일간을 머물렀는데요. 다시 돌아봐도 너무나도 행복한 일주일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서울에 사는 칭구들을 매일매일 만나서 저녁마다 약속을 수행(?)하며 행복하고 바쁜 나날들을 보내다 왔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충정로역과 서대문역 딱 중간에 위치한 데이트 맛집, 분위기 맛집!!! '다이닝후'를 소개하려 글을 씁니다!
다이닝후 위치는 위 지도에서 확대해서 보실 수 있구요. 충정로역에서도 도보 8분, 서대문역에서도 도보 8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더 가까운 역 어느 곳에서 내리셔도 사실 걷는 시간은 거의 비슷한 충정로역과 서대문역 한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대문 신라스테이에서 다이닝후로 걸어가면서 신기한 건물들? 옛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참 신기하고 재미 있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출퇴근 하기 딱 좋은 강북에서도 핵심지와 가까운 지역이다보니 레지던스나 원룸텔? 같은 것들도 많이 보여서 걷는 동안 전혀 심심하지 않았네요.
다이닝후에 드디어 도착해서 반가운 마음에 찍었습니다..! 사실 옛 건물을 그대로 약간의 리모델링을 해서 쓰는 공간 같아 보였는데, 감각이 정말 뛰어나시다고 느꼈습니다. 겉모습은 그냥 옛 건물인데도 블랙 색상의 벽, 그리고 조명 하나로 이렇게 고급져 보일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정말 또 한 번 인테리어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네요!
검은색 바탕의 벽에 'Dining Hu'라고 적혀 있었구요. 'Creative Food & Liquor'라고 적혀 있는 만큼, 퓨전요리, 창작요리를 다양하게 많이 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옆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 보이구요. 글씨를 저렇게 튀어나오게 양각 처리하는 것도 참 고급져보이는 것 같아요!
다이닝후에는 굉장히 재미난 이름의 요리들이 많았는데요. 저희는 저녁 시간에 갔기 때문에 'Dinner menu'에 해당하는 후프레제, 베르나르 베르베르, 핑크불렀어?, 유년기, 칠전팔게, 우마대왕, 밀물썰물, 버섯소 등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심상치 않죠?? 점심 메뉴는 계복동, 우마왕, 강해샤, 양이라구 등이 있었는데 저녁 시간에는 주문이 불가했구요. 시그니처 메뉴로는 후프레제와 핑크불렀어?, 유년기 등이 가장 유명한 메뉴인 것 같았습니다😊
가게의 전반적인 느낌은 이러하구요. 사람들이 꽉꽉 채워져 있어서 혹시나 초상권 침해로 오해를 살까봐 내부 사진은 제대로 찍은 것이 없네요. 사진으로 나온 것보다도 실제의 분위기와 느낌이 훨씬 좋고 아늑하고 예쁜 분위기 입니다! 데이트 하는 커플들도 많이들 자리하고 있었구요. 저희 옆 테이블에서는 친한 직장 동료? 동호회 모임 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생일파티 모임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 세팅인 앞접시와 수저도 참 느낌있게 예뻤구요!
저희는 3명이 가서 세 가지 요리를 시켜 먹었는데요. 첫 번째로 나온 요리는 샐러드처럼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후프레제' 였습니다..! 후프레제는 새콤달콤 절인 토마토와 치즈로 구성되어 있다고 나와 있었는데요! 저 동그랗고 예쁜 모양의 빨간색 공(?)이 바로 토마토 껍질을 벗긴 토마토 그 자체 였습니다..! 토마토를 미리 사전에 절임 처리를 하신 것 같았구요. 그 상태에서 차갑게 보관하신 것인지 정말 시원하고, 약간 샤베트 같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모양이 너무너무 예뻐서, 사실 이 요리를 보고 '여기다!'하고 방문하게 된 것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요. 사실 배가 조금 덜 부르지 않을까 이때부터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토마토는 참 귀여웠고 같이 곁들여 나온 소스와 치즈도 참 맛있었네요!
요렇게 단면을 보시면 아시겠쥬?! 정말 그냥 토마토입니다..! 하지만 절인 토마토라 그런지 확실히 더 상큼한 맛이 살아나구요. 약간 발사믹 식초 같은 새콤달콤한 초에 절여둔 맛이었어요..!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웠지만 맛만 생각하면 다시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맛있었어요💕
두 번째로 나온 요리는 '우마대왕' 이었는데요! 우삼겹과 함께 나오는 '절삭면'이라니, 안 시켜볼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우삼겹이 정말 잔뜩! 올려져서 나왔구요. 이미 마음속으로 합격점을 줬습니다😅 그리고 건조시킨 버섯?이 잔뜩 함께 데코처럼 올려져 있었는데, 저 버섯도 정말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국물이 약간 얼큰한 육개장과 같은 맛? 하지만 조금 더 깔끔하고 양식화(?)된 맛이었습니다.
한국적인 향기가 많이 느껴지는 퓨전 요리라 모두 함께 즐겁게 나눠 먹었네요. 절삭면이다보니 면 자체가 굉장히 굵고 큰 느낌이라 조금만 먹어도 배가 금방 차는 느낌이었습니다:-) 양을 생각하면 요 '우마대왕'을 시키길 참 잘 했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요로코롬 각자 앞접시도 따로 가져다주셔서 덜어서 먹을 수 있었구요. 알바하시는 분들도 센스 있는 가게 인테리어만큼이나 센스 있으셔서 편하게 요청드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요리는, '핑크불렀어?' 였는데요. 자체 제작한 채소 반죽?으로 튀김을 만들어서 핑크색을 띄는 특이한 탕수육이라고 해서 시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후기에서도 이 핑크불렀어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왠지 이 집의 시그니처가 아닐까 해서 시켜보았는데요. 결과는 대만족!!! 이었습니다!!!
바삭바삭한 튀김이 느껴지실지 모르겠는데요. 소스가 약간 깐풍기처럼 묻어 있는 것도 너무너무 좋았고, 맛있었구요. 특히 저 튀김이 다른 탕수육들과는 차별화된 맛이었네요! 그렇다고 깐풍기도 아닌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시 다이닝후에 가게 된다면 핑크불렀어는 무조건 시키고 다른 요리를 또 시도해볼 것 같아요!
서울 연수 중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 칭구들, 제 결혼식 이후에 처음 만나는 지라 이번 외식은 제가 쐈습니다! 세 가지 요리를 다 먹고 나니 하나하나 요리의 양이 적지 않나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이 무색하게 배불리 먹고 나왔어요. 저희는 칭따오 생맥주도 한 잔씩 시켜서 먹으면서 너무너무 신이 나서 오랜만에 학창 시절 이야기도 참 많이 하고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 왔네요. 다음 번에도 서대문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들릴 것 같습니다! 혹시 고민하고 계시다면 분위기며 맛이며 강추입니다..!!! 가격이 아주 조금 높은 편이긴 하지만, 분위기 값으로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아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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