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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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절기 + 바이러스가 만연한 시기를 맞아

주변인 중 누구 하나라도 기침을 하면 모두가 돌아보는

안타까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ㅠㅠ

 

심지어 감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라

집 밖에 출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라,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에 

집중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심지어 지난 주에는 운동을 너무 못해서 

집에서 유튜브를 켜 놓고 다함께 춤을 추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haha

 

지난 주에 엄마가 집 근처 농수산물 시장에 가셨다가

레몬이 싸다고 잔뜩 사 오셔서 

베란다에 쟁여져 있던 레몬을 가지고 

오늘은 동생과 함께 '레몬청'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나는 요. 알. 못

요리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요리에 관심도 재능도 많은 여동생의 도움을 

아주 조금 많이 받았다

(사실 동생도 레몬청 만들기는 처음 만들었다는.

그래서 우리는 수많은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만들었다

블로그에서 블로그로. 인생은 역시 싸이클이지)

 

 

 

쌍큼 레몬청 만들기 1. 식소다로 레몬 겉표면 씻기

 

집안 어딘가에 숨어 있는 식소다를 활용하여

먼저 일차적으로 레몬의 표면을 씻어준다

깨끗하게 뽀득뽀득 씻어주면 끝!

이 아니고 1차 세척이 끝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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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큼 레몬청 만들기 2. 굵은 소금으로 빡빡 2차 세척

 

굵은 소금으로 야채 표면을 씻는 것은 

사실 매우 오래된 야채 씻기 기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알못인 내가 그런걸 알리가 없..)

 

여튼! 굵은 소금으로 레몬 겉 표면이 벗겨질 정도로

정말 빡빡 세척을 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2차 세척이 끝난 레몬은 그대로 슬라이스 한 뒤

레몬청으로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잠깐 꿀팁을 얘기하자면

식소다로 세척할 때는 전혀 아프지 않지만

굵은 소금은 생각보다 더 '굵기' 때문에

손가락이 많이 아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비닐장갑을 끼고 작업을 진행하다가

굵은 소금으로 세척을 할 때는 고무장갑

한번 빡빡 닦고 고무장갑을 낀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했다(그래도 아픔ㅠㅠ)

 

2차 세척 시에는 마지막으로 레몬 겉 표면에 남아있는

모든 농약을 다 제거해주겠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빡빡 닦아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다

(모든 과정의 절반은 거의 여기서 소요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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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큼 레몬청 만들기 3. 레몬 얇게 슬라이스 하기

 

2차 세척까지 완료하고 나면, 

레몬의 위 아래 꼭지 부분을 잘라내고 

레몬의 속살이 약간 보일 정도로 양 쪽을 다 잘라낸 뒤

먹기 좋은 굵기로 슬라이스한다

 

역시나 요알못인 나는, 너무 오랜만에 하는 

칼질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으나

한국 아주머니들의 사랑 장미칼과 함께 

신명나는 음악과 함께 둠칫둠칫 열심히 슬라이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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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큼 레몬청 만들기 4. 슬라이스된 레몬 설탕에 버무리기 + 담기

 

이제 어려운 과정은 모두 끝났다

마치 백종원이 된 양 슈가걸에 빙의하여

설탕을 슈가슈가 뿌려주고, 

설탕에 잔뜩 버무린 레몬을 준비된 공병에 

담아주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 주의 해야 할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든 청 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적당한 국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레몬에 설탕을 잔뜩 버무린 뒤 

약간 내버려두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같은 경우에는 30분 정도? 

방치하면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적당한 정도로 설탕물이 생기면

1) 레몬 > 2) 설탕물 > 3) 설탕

순으로 설탕을 마구마구 부어주면서 넣어주면 

끝! 이다

(완성 후 1주일 후 정도 숙성시킨 뒤 

먹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음) 

 

짜쟌-! 완성된 상큼한 레몬청!

바이러스 퇴치에도 비타민 C가 나름 효과가 있다는데

어려운 시기를 모두 잘 이겨내길 바라며.

 

레몬청 만들기로 즐거운 하루였다.

혹시 자발적/강제적 자가격리로 

집에서 너무 심심한 사람들은 한번 시도해보시길.

오늘도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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