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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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는빡쌤입니당😃 이번 속초 여행에서 책을 정말정말 좋아하는 아빠를 위한 코스! 저도 굉장히 애정애정하는, 속초 문화와 글의 중심 문우당서림에 다녀왔습니다!

겉모습도 굉장히 큰 서점인 게 느껴지시죠? 하지만 실제로 안에 들어가보면 훨씬훨씬 더 좋은 서점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 한 땀 한 땀 세심하게 만들고 관리한 것이 느껴지는 곳이라 매 번 갈 때마다 마음이 왠지 뿌듯해지고 이 곳을 방문한 것 만으로도 막 문화생활을 다 한 것 같고 그런 기분이 듭니당😊

 

문우당서림 입구의 모습이구요:-)

 

문우당서림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이 바로 포토존! 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계단과 그 계단 양 옆을 쫙 둘러싸고 좋은 글귀들이 예쁜 색지에 프린트 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색의 조화, 단정함 때문에 참 예쁘지만 찬찬히 둘러보아도 정말 예쁜 문구들이 많습니다. 덕분에 마음이 몽글몽글,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나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쓸모있다. 라는 문구가 유독 눈에 띄네요! 나도 당신도 서로에게 의미가 있기를.

 

코너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이런 느낌으로 담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요 앞에는 작은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저 글귀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도록 만들어놓은 세심한 배려도 볼 수 있습니다!

 

문우당 서림의 또 하나의 장점..! 책방 지킴이 해인님이 직접 한 글자 한 글자 써 두신 그 책을 읽고 난 코멘트와 추천하는 말들을 쭉 읽어볼 수 있는데요. 마치 책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아주아주 좋습니다.

 

한국문학, 특히 현대문학 특별전? 도 있구요. 테마별 전시에도 아주아주 훌륭한 솜씨를 보여주십니다. 그냥 행복해요ㅠㅠ

 

예쁜 책과 화분.

 

단테의 신곡은 전 세계에 딱 500부 한정판으로 출판하셨다고 합니다. 이 책은 236번째였나? 여튼 그냥 볼 수는 없고 꼭 장갑을 끼고 봐 달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문우당서림 2층 가장 안 쪽에는 이런 공간도 있어요. 책을 읽고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보였는데요. 역시나 인테리어 감각이 느껴집니다. 책도 마구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구요!

 

그리고 이 공간 바로 앞에는 이렇게 독특한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손 손잡이' 라고나 할까요? 직접 손을 잡아볼 수 있는 손잡이입니다:-) 마침 지나가던 아빠에게 손잡이의 손을 잡아보라고 했더니 냉큼 잡아주셨습니당! 환갑이 되신 귀여운 아빠☺️

 

 이 책은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많아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찍어둔 것인데요. 제목부터 '문과생인 당신이 지금 해야할 일'로, 문과생들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하는 저로서는 정말.. 와닿는 책이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목차를 한 번 쭉 읽어보시면 어떤 정도의 내용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 듯 해요! 저는 학교 카드로 책을 살 수 있는 돈이 조금 남아 이번에는 책 구입을 정말 간신히 간신히 참았습니다ㅜㅜ

 

문과생의 미래,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목차 내용이구요!

최근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나오셨던 법의학자 교수님께서 직접 쓰신 책도 있어 반가운 마음에 찍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오늘 내 가장 한 켠에 넣고 다니기 좋은 책이라는 주제로 작은 문고판 정도의 크기 책들을 모아 놓은 곳도 있었구요. 다양한 주제와 테마로 책을 모아 두신 것이 정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인생은 쓸모 있는 것과 쓸모 없는 것이 함께 빛나야한다' 라는 다소 감성적인 광고 문구도 볼 수 있었구요. 제 마음 같아서 찍어 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꽃을 정말 좋아하는데, 꽃은 사실 '쓸모'로 따지면 전혀 가치가 없는 것인데도 쓸모는 없지만 내 마음에서는 정말 쓸모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저에게 꽃 같은 존재를 '마스킹테이프' 광고 문구로 쓰고 계셔서 귀여웠습니다.

 

이 책의 후기는.. 정말 와 닿는 점이 많았어요. 책도 그렇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글을 차분히 써 내려간 작가님이 행복해지시기를 소망해보았습니다:-)

 

여기가 문우당서림의 핵심! 포인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정말 너무너무 예쁘죠. 저희 집도 이렇게 꾸며놓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입니다♥

 

가로로 찍어도 너무 예쁘구요. 저 계단에서 혼자 사진을 찍으면 자동 인생사진 각. 글귀들이 하나 같이 너무 좋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멀리 있는 글귀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 외에는 정말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장식 공간이에요! 그리고 이 벽의 글귀 책장을 모티브로 문우당서림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직접 제작한 글귀 스티커를 나눠주십니다. 

 

곽정은 작가님의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의 글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정말 좋아요. 너무 예뻐서 계속 찍게 되었네요. 

 

1층 코너 쪽에도 역시 이런 공간이 있구요. 속초의 젊은이들이 공부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이런 공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우당서림의 철학과 역사를 담은 글귀였는데요. 더 오래된 서점인 줄 알았는데, 1984년에 태어난 속초 로컬 서점이라는 안내 문구가 있었습니다. 1984년부터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문화 공간을 만드시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일 하셨을까 생각하니 그냥 계셔 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고르고 전시하고 분류하고 설명하고 추천하고, 책과 관련된 문화들을 설명하고 하는 과정들이 쉽지 않을텐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주신 서점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당♡

 

조명도 세심하게 골라주신 것을 볼 수 있었구요. 모든 공간 공간에 하나도 허투루 하신 것이 없으신, 감동의 서점..!

 

저처럼 이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긴 '나에게 책이란' 질문에 대한 답들과 '나에게 문우당 서점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또 알록달록 색지에 출력하셔서 전시해놓은 공간입니다. 공감되었던 글귀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나에게 책이란, 나에게 문우당서림이란!

심지어는 천장에 있는 등에도 사방으로 좋은 글귀들을 써 붙여 두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심함의 끝판왕..!

 

저희는 1시간 여 가량 조금 부족한 듯 싶은 서점 구경을 마치고(서점 내부로 들어오지 않고 차에서 쉬고 계셨던 엄마가 있어서 마음이 불편해 그나마도 일찍 나온 것이었지만) 주린 배를 움켜쥐고 점심을 먹으러 떠났습니다. 저녁에 바로 군대에 들어가야하는 남동생이 있어 남동생이 먹고 싶다고 한 중국요리집을 찾아보았고 서점 바로 근처에 있는 '짬뽕의 신'에 가게 되었습니당..!

 

메뉴판은 옆에서 찍어 잘 보이지 않는군요ㅠㅠ메뉴는 다양한데, 저희는 통낙지짬뽕 두 개와 볶음밥 하나, 찹쌀탕수육 소 자를 시켰습니다!

 

가장 빨리 나온 찹쌀탕수육..! 맛있었어요! 특히 소스가 맛있었습니당ㅋㅋㅋ찍먹으로 와구와구

 

그리고 뒤에 나온 통낙지삼선짬뽕..! 사실 베스트 인기 메뉴라는 안내가 붙어 있어서 많이 기대를 했었는데, 아쉽지만 저 날은 낙지가 조금 덜 싱싱했던 듯 합니다. 짬뽕은 조금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볶음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남동생이 군대에 다시 들어가기 전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는 좋은 식사였던 것 같습니당!

 

문우당서림을 멀리서 본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정말 큰 서점이죠?! 저렇게 큰 서점이 동네서점으로, 해당 지역의 로컬 서점으로 거의 40년 가까이 운영되어 왔다는 것 자체가 사실 속초의 문화와 속초의 결,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속초에 가시게 되면 꼭!! 방문을 강력추천! 하는 서점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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