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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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하지만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다녀온, 지리는빡쌤입니당★

 

이번 우리의 씬나는 가족여행은, 7월 31일 금요일날 출발해서 8월 2일까지, 강릉과 속초를 돌아보는 코스였는데요! 7월 31일, 금요일 밤은 제부의 도움으로 오션뷰 맛집인 강릉 탑스텐 호텔에서 묵게 되었지만, 사실 하루를 더 묵으려 했더니 제부와 여동생은 시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고.. 회사에서 예약은 따로 힘들게 되었고.. 해서 제가 엄마와 함께 며칠을고민한 끝에 속초에 에어비앤비로 방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에어비앤비로 국내 숙박을 한 것은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되었고.. 이번 여행은 무려 아빠의 환갑을 기념하는 여행이기도 해서, 조금 더 좋은 숙소에 모시고 가고 싶었는데 과연 괜찮은 숙소일까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역시 에어비앤비 답게 장단점이 명확했습니다..! 혹시 에어비앤비로 가족여행을 떠나실 분들은 참고를 하시길 바라며, 저의 경험을 제가 느낀 장점과 단점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힘차게 출바알!

 

설악산 울산바위 뷰 맛집! 속초 하이디 타운 하우스 

 

 

이게 바로 도착하자마자! 거실뷰를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 도착했을때는 약간 신비롭게, 반투명한 흰색 커튼으로 거실창이 가리워져 있었습니다. 과연 제가 에어비앤비에서 본 그 곳이 맞을까! 기대반 걱정반, 설렘반으로 열어 본 설악산 울산바위 뷰..! 에어비앤비 소개 화면에서 보던 모습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감동ㅠㅠㅠㅠ사진보다 훨씬 예뻤습니다ㅜㅜ제가 예약을 직접 했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사실 다른 가족들은 저만큼 감동하지는 않은.. 급 슬프네유)

 

 

 

이렇게 보면 조금 더 잘 보이쥬? 실제 육안으로 볼 때는 내가 보고자 하는 대상이, 관심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훨씬 더 크게 잘 보이기 때문에 훨씬 가깝게 느꼈었는데.. 사진에서는 조금 더 멀리 보이네요.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가까운 느낌으로 멋있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입니당! 딱 거실 한 가운데 울산바위 뷰!! 이게 바로 설악산 뷰 맛집!

 

속초 하이디 타운하우스 내부 구조

 

 

거실의 모습입니다. 한 쪽 벽면은 큰 TV와 벽걸이 에어컨, 그림, 조화로 장식되어 있었고 깔끔했습니다. 반대편 면 또한 제가 좋아하는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 걸려 있는 모습이 보이실거구요! 그리고 아래에 있는 쇼파..! 저 쇼파가 정말 푹신푹신 사람들 끌어들이는 마성의 쇼파였습니다..!

 

 

 

요렇게 와인잔도 준비가 되어 있었구요. 집주인 분(에어비앤비 호스트)이 직접 별장으로도 쓰시는 곳이라고 해서 가정집 모습을 생각했으나, 위에 보이는 것처럼 키를 넣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싱기한 구조였어요..!

 

 

 

침실의 모습이구요! 침실에도 큰 TV가 한 대 더 있었습니다. 침실은 규모가 크지는 않고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킹사이즈 정도 되는 침대가 놓여 있었고 양 옆으로 화장대와 조화가 장식되어 있었는데, 침대는 안타깝지만 아주 푹신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쫌 딱딱한 편? 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희 가족은 4인이서 방문했는데, 다음 날 군에 다시 들어갈 남동생과 올해 환갑을 맞은 아빠에게 침대를 양보(?) 했습니당ㅋㅋㅋ물론 침대가 아주 푹신하진 않아서 만족도가 호텔보다는 조금 떨어졌던 듯 해요.

 

 

 

화장실과 부엌의 모습입니다. 욕조는 없는 굉장히 좁은 화장실 공간을 알차게 활용한 느낌이었고(그도 그럴것이 화장실 문이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그 부분이 세면대와 겹쳐져서.. 조금 움직임이 불편한 구조였습니다ㅠㅠ(이건 건설사의 잘못인듯요) 샤워부스가 문 뒤쪽으로 있는데, 샤워부스는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네. 여튼, 불편한 점이 조금 있긴 했지만(거실 TV의 리모콘을 찾을 수 없어 채널을 바꿀 수 없어 한 채널만 볼 수 있었음. 나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지만 원래도 잔소리와 불평이 초큼 많은 편인 아빠의 궁시렁궁시렁 하는 소리를 계속 들어야해서 조금 힘들..) 나름 좋은 시설과 정말정말 좋은 뷰 덕분에 저는 행복하게 숙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다니면서 피곤해진 몸과 마음을 속초 중앙시장에서 사 온 더덕닭강정과 단호박식혜, 팡파미유 마늘빵으로 달래주기 시작했쥬:-) 다들 배 안 고프다고 얘기하면서 와구와구 맛있게도 잘 먹었네요!

 

 

 

이게 그 유명한(?) 더덕 닭강정의 모습이구요. 생각보다는 더덕이 많이 들어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엄마 아빠의 마음에는 더덕 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ㅋㅋㅋㅋ얼마나 더 많이 들어있어야 하는건지. 여튼 더덕이 들어있다고 훨씬 가격이 비싸긴 했으니 그럴만도 할 듯 합니다. 더덕과 닭강정의 조화는 전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아삭아삭한 더덕의 맛과 식감이 닭강정과 잘 어우러지는 듯 했습니당!

 

 

 

배가 부르니 또 울산바위. 캬! 구경해주고요!

 

 

 

울산바위 구경, 또 구경.. 하루종일 시간이 될 때마다 울산바위를 열심히 바라봐 주다 온 것 같네요. 예로부터 선조들은 '문필봉'이라고 해서 마을에 좋은 봉우리, 특히 울산바위처럼 흙이 없이 바위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바위가 산 높이 있으면 그 마을에는 인재가 난다 했다는 것을 지리과 답사를 다니며 교수님께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요. 울산바위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큰 인재가 나야하는지ㅋㅋㅋ제가 그 인재가 한번 되어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쳐다봤습니다요.

 

 

 

푹 쉬고! 다음 날 떠나기 전에 찍은 숙소 사진이네요. 거실 모습과 넓이?가 조금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아 넣어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불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침대에 2인이 잘 수 있고 나머지 2인은 이불장에 보관되어 있던 구스 이불을 꺼내 거실 바닥에 깔고 잤습니다. 공간은 넉넉했는데요. 아무래도 구스 이불이다보니 너무 좋았지만, 여름이라 자는 중간에 조금 더웠네요. 

 

 

 

다시 보는 울산바위. 계속 계속 봐도 좋으다!

 

 

 

좋은 건 크게 봐야죠. 구름이 조금 드리워진 울산바위의 모습이네요. 에어비앤비 자체의 만족도는 호텔보다는 조금 떨어졌지만(편의성도) 하지만 요 울산바위 뷰 만큼은 정말 인정입니다. 

 

 

 

팡파미유 마늘빵. 애정하는. 속초중앙시장에서 그냥 넉넉히 사올 걸 그랬다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떠나기 전 분위기 있게 설정샷 한 컷 찍어줍니다. 군대에 있던 남동생이 생각보다 예쁘게 찍어준 사진이라 마음에 들어 올려봅니다. 이런 게 또 작은 일상의 행복이 아닐까요?! (그냥 사진 잘 나와서 행복)

 

 

 

원래는 야외 수영장도 있는 듯 싶은데, 이번에는 물이 전혀 담겨있진 않았습니다. 간단히 별장처럼 묵다 가기 좋을 듯 싶은데 4인 가족 이상이 묵기에는 확실히 방이 좀 좁을 것 같아요. 4인 이상이 묵는다면 1개 방 이상을 예약해야 할 것 같은데, 저희 말고도 여기 주말만 딱 묵다 가는 가족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던 것으로 보면, 많은 사람들이 별장으로 쓰고 있거나 아님 저희처럼 소소한 가족여행으로 오신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속초 하이디 타운 하우스 전경이구요..! 티비의 리모콘이 없어서 아빠가 하루 종일 궁시렁궁시렁 불평하셨던 것만 빼면 저는 전반적으로는 만족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에어비앤비이기 때문에 감수해야하는 불편함(관리인이 바로바로 관리를 해 줄 수 없다는) 에도 불구하고 여름의 극성수기라 그런지,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8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극극극성수기에 30만원 가량에 1박을 예약했습니다.(에어비앤비 청소비 및 수수료 포함)

 

또 한 가지 불편했던 것은, 역시 그 놈의 티비 리모콘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는데요..! 갑자기 밤 9~10시가 다 되어 관리를 하시는 분인 듯한 아주머니께서 초인종을 누르고 불쑥 들어오셨습니다. 아빠는 런닝 차림으로 편하게 쉬고 계셨기 때문에 또 화들짝 놀라셨고 꽤 불쾌한 기억이 되신 것 같습니다...ㅠㅠㅠㅠ티비 리모콘이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고 호스트 님께 연락하자 관리인 분께 연락을 주셔서 아마 바로 조치를 취하시러 올라오신 것 같은데, 어쨌든 리모콘은 찾지 못했고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너무 늦은 시간에 조금 좋은 매너는 아니었다는 아쉬움이 드네요. 그런 점들 외에는 전반적인 시설이나 뷰!!!! 는 정말 만족스럽기 때문에, 저는 100점 만점에 65점 정도 주고싶네요:-) 나머지 부족한 점수는 절반이 리모콘의 부재, 나머지 절반은 상황 발생 시 미숙한 대응에 감점 드리겠습니다...!(내가 뭐라고ㅋㅋㅋ하지만 정당한 가격을, 그것도 평소보다 많이 지불하고 이용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여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첫 에어비앤비를 활용한 가족여행이었지만, 뷰 때문에 저는 정말 힐링을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부모님은 호텔을 조금 더 편하게 생각하시긴 하셨지만, 마지막 나올 때는 엄마는 울산바위 뷰를 조금 아쉬워 하긴 하셨습니다. 추천인지 아닌지 헷갈리시겠지만, 본인의 취향을 잘 고려하셔서 숙소 선택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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