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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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인지 더 힘든 일 주일간을 보내고 맞은 황금같은 금요일 저녁..!

해야할 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기분이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 동기부여가 될 만한 영화를 한 편 보고 일찍 잠자리에 들자는 결론을 내리고

한참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 본 영화가 "히든 피겨스"이다!

 

한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을 많이 듣던 시기에 이 영화가 처음 개봉을 하고

홍보차 청취차들에게 시사회 티켓을 준다는 광고를 들었던 것이 

이 영화와의 첫 만남이었는데,

 

최근 대전시교육청에서 함께 진행했던 광역형2 공동교육과정에서

"영화로 보는 경제" 과목을 맡아 가르치며 만난 학생 한 명이 이 영화를 

선택해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마음을 다짐한 기억이 있다.

 

결국 불금의 저녁, 본 이 영화는 정말 최고였다..!

네이버 영화에 나와있는 정보..!

관람객 평점 무려 9.36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네티즌 평점도 9.37, 기자 평론가 평점도 6.75면 아주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출연진도 빵빵한데, 

영화를 보면서 계속 '저 분 어디서 봤는데?' 생각했던 배우님..!

역시 엄청난 필모그래피(나에게 익숙한ㅋㅋ)를 가지고 계셨다!

인상적으로 봤었던 세이프 오브 워터와 무려 설국열차..!

그리고 주토피아에도 목소리로 출연하셨다고 한다.

3인방 중 한 명,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담당하고 있는 '캐서린 존슨' 역의

타라지 헨슨 배우님..!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너무너무 아름다우셨던..! 당찬 모습과 꿈을 향해 모든 역경을 이겨내며

당당하게 나가는 모습은 더 멋있었던 '메리 잭슨' 역의 자넬 모네 배우님..!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멈추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중간에 너무 와닿는 장면이 있어 정말 잠시 멈추고 캡처를 했다!

 

이게 바로 이 3인방이 무려 195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흑인 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커리어를 갖고 직업적 성공을 이룰 수 있게 해 준

바로 그 '자세'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이 영화의 배경이 1950~60년 미국과 소련의 냉전 상태를 보여주고 있고

그 치열한 총성 없는 전쟁 중 소련이 먼저 유리 가가린과 스푸트니크 호로 

우주 정복(?)에 성공하자, 심각한 위협을 느꼈던 미국인들이 우주 개발, 우주 정복에 

가열차게 나아가는, 연구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그 시대의 시대상이나 변화해나가는 모습들을 영화에서 고대로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컴퓨터의 도입" 이었다..!

무려 IBM이 나사에 처음 도입되던 날이 영화에도 표현이 되어 있는데,

컴퓨터가 나사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숫자에 익숙한, 숫자를 주로 다루는 많은 흑인 여성들이 '전산원'이라는 이름으로

나사에서 필요한 크고 작은 계산들을 다뤄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바로 그 계산원, 전산원으로 일했었던 3인방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자신의 꿈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가고 성장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인데,

'변화'와 '성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너무 재미있는 스토리가 아닐 수 없었다..!

 

여기서 깨알.. 영어 팁? 영화의 재미를 더하자면

IBM으로 들여왔던 계산 기계의 이름도 computer, 

흑인 여성들이 주로 담당했었던 전산원의 영어 표현도 a computer clerk 이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요즘 영어듣기 조금 열심히 했다고 이 표현들을 알아들은 내가 대견하다:-)

 

여튼..! 

이 영화의 처음과 끝은 사실 이 영화가 '실화'라는 점..!

그리고 영화 속 등장하는 이 3명의 여성들이 일궈 낸 성과들이 모두 사실이라는 점이다!

 

어렸을 때부터 수학 영재 소리를 들었으나 흑인 여성이라는 장벽에 갇힐 뻔 했던 

캐서린 존슨은 미국의 중요한 로켓들의 좌표를 구하는 데에 자신의 능력을 백분 발휘하였고

결국 나사의 정식 엔지니어가 된다..!

 

흑인들에게는 엔지니어가 될 수 있는 필수과목 조차도 수강할 수 없게 만들어두었던

불합리함을 자신의 논리와 열정으로 이겨내고 자격을 만들고 준비했던

메리 잭슨은 나사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 최초의 흑인 엔지니어로 우뚝 선다..!

 

IBM의 도입으로 전산원들이 모두 실직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이 컴퓨터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익히는 공부에 착수했던,

그리고 자신이 함께 일하던 흑인 여성들에게도 이 공부를 가르치고 익히게 했던

마음까지 선한 탁월한 리더십의 소유자, 도로시 번 또한 나사의 컴퓨터 담당으로

쭉 이름을 새겼으며, 큰 역할들을 해 낸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유쾌했고(세 분의 케미 폭발) 즐거웠는데,

심지어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는 중에는 마음이 뻐렁치는(?) 

마구 눈물이 날 것 같은, 친한 언니들이 모두 대 성공을 거둔

그런 너무 기특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졌다ㅠㅠㅠㅠ

 

이거슨 마치.. 바르샤바에서 마리 퀴리의 박물관을 갔을 때 

느낀 감정과 비슷하다.. 

 

최근 재테크와 경제 공부, 사실상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에 

목표를 두고 매진해오다 잠시 지쳤었는데,

 

멋진 언니들의 성공 스토리를 직접 영화로 확인하고 나니

나의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단순히 경제적인 자유, 물질적인 풍요 말고도 

나의 정신적인 풍요로움, 내 초심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힘을 낼 용기를 얻었다.

 

1950년대에 이미 멋진 언니들이 해 낸 일들을

2020년의 나라고 못 할 일이 없지 않은가!!! 

외치며 내일도 멋진 일주일을 시작해보자:-)

 

내일도 파이팅!

 

p.s.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도 좋은 에너지를 받아가시길..!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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