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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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열심히 책을 읽고 유튜브를 보며

경제 공부를 해 나가고 있는데

너무 과다하게 힘을 빡 주었는지 토요일쯤 되니

모든 일에 급 피로감을 느껴,

나만의 휴식법 영화보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아무 영화나 보기에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경제 관련 영화 추천!

하면 가장 1순위로 추천되는 영화

심지어 믿듣, 믿보 부자언니 유수진님도

경제 관련 영화로 추천하신 영화를 보고 왔다:)

한가로운 토요일 저녁 스낵과

세계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코카콜라와 함께♥

 

네이버 영화에서는 이렇게 소개된다

2016년에 나온 영화로 어언 4년 전 영화인데

정말 잘 만든 영화이고 각색상을 여러 아카데미에서

받았을 정도로 각본과 연출, 연기가 탁월하다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크리스찬베일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엄청난 할리웃 대배우들이 

출연했는데도 사실 알고봐야 보일 정도로

원래 배우들의 이미지보다 캐릭터가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고 해야하나. 연기가 좋았다

 

영화의 제목 빅쇼트(Big Short)가 보여주듯

사실 이 영화는 제목 그 자체인 '공매도',

그것도 무려 미국의 부동산 + 은행 + 증권시장이

완전히 망한다는 것에 배팅을 한, 

공매도를 친 주인공들의 결정 과정과 존버(?) 과정,

그리고 실제로 2008 리만브라더스 파산과

세계 금융 위기를 아주아주 실감나게 다루고있다

(그래서 네이버 영화평에도 이것은 호러무비라고..

너무너무 공감한다)

 

먼저,

영화에 등장하는 경제 용어들을 

정리해보자면,

영화 '빅쇼트(Big Short)' 에서 배울 수 있는 경제 용어들

1. 빅쇼트(Big Short): 경제가 단기간 하락하는 쪽에 배팅하는 전략. 타이밍을 언제 잡느냐에 따라 100배, 1,000배의 수익도 가능한 투자 방법. 

2. 공매도(Short selling): 없는 것을 파는 것.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현재 상태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의 매도 주문을 먼저 내어(빌리는 개념) 높은 가격에 팔고, 이후에 주가가 하락한 후 보다 낮은 가격의 주식을 사들여서 빌렸던 주식을 갚는 방식. 사전에 고액에 판 상태에서 추후 저가에 매수하여 갚는 구조이기 때문에 차익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3. LTV(Loan To Value ratio) 주택담보대출비율: 집을 구입할 때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
4. 닌자대출(No Income, No Job Asset): 일정한 수입이나 직업이 없는 사람에게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출을 해준다는 것.
5.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부채담보부증권: 주택담보대출을 다양하게 엮어 만든 파생상품.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은 다양한 채권을 조합해서 증권화시킨 것으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빚만 잘 갚으면 일정 수익을 꾸준히 올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음. 
6. CDS(Credit Defaults Swap) 신용부도스와프: 신용자산의 가치를 감소시키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손실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전해주는 계약 형태의 금융상품. 기업의 부도위험을 사고 팔 수 있는 파생상품
7. 모기지론: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저당증권을 발행,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
8. 서브프라임등급: 미국의 신용등급 중 하나로 서브프라임이 가장 낮은 단계에 속함.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저신용자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음.

정말 다양한 경제 용어, 현상들이

살아 숨쉬는 느낌? 

월스트리트 자체가 영화의 배경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경제 교과서 같은 영화이다

 

많은 용어들이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인 경제 지식들을 갖추고 본다면

영화를 이해하기에도 더 좋고

훨씬 재미나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는 정말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캐릭터는 

내 기준, 처음으로 모기지 버블을 예견한 

마이클 버리 박사이다

 

취미로 드럼을 즐겨 연주하며 

헤비메탈처럼 과격한 음악을 주로 듣는 그는

수천 장에 이르는 모기지론 파생 CDO를 이루고 있는

구성요소들을 샅샅이 다 읽어보고 분석한 후에

이것이 다 버블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본인의 신념에 따라

자신이 운용하던 회사의 엄청난 거금을

스와프를 사는데에 써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간 영화속 주인공들의

예상과는 달리 버블이 점점 더 끼어만 가는

(사실상 은행과 관리 기관의 소홀함과 무지때문에)

현실 속에서 그들이 존버(?)하는 모습이

아주 생생하게 보여진다

 

자신의 신념에 거의 일말의 여지 없는 

확신을 가지고 있던 마이클 버리 박사 마저도

자포자기 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지만,

결국 분석과 확신, 투자와 존버

영화 속 주인공들은 총 20조의 

수익을 얻고 미국 경제는

2008년 경제 위기를 맞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영화를 보다보면 부동산 버블 때문에 

경제 위기가 올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되기 때문에

백번 말로 설명된 글이나 책을 읽는 것보다 

이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이

더 뇌리에 뙇! 의미를 넣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속에서 정말 호러의 한 장면이었던 것은,

주인공 중 한 명인 마크 바움과 그의 동료들이

부동산 버블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각각의 부동산을 찾아갔는데,

집주인의 개(dog) 이름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했을 때.. 

그리고 그 집에서 월세를 내는 아버지의 

아주 어린 자녀가 빼꼼 문 앞을 내다볼 때

너무나 무서웠다..

어른들의 탐욕과 광기가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실제로 마크 바움과 그의 동료들도

버블 확인을 위해 들린 스트립 바에서 

스트립 댄서조차도 집을 5채를 부채를 끼고

가지고 있으며 각각 5%씩만 자신의 자본금이라는

말을 듣고 바로 버블과 경제 위기를 체감하게 된다

 

영화 속 인물들도 실제 인물, 실화 바탕의

영화라 더더욱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했고

영화의 상반부에서는 언제 위기가 오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천천히 주인공들의 판단을

지켜보는 입장이었다면

영화의 하반부에서는 위기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조마조마하면서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 같다

 

1학기 때 공동교육과정으로 

영화 속 경제를 다루는 수업도 계획 중이라

이 영화도 함께 보고 얘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다만 아쉬운 점은 영화 전체 짜임새와 연출이

너무 좋다보니 영화 전체를 함께 보고 싶다는

시간의 제약..이 아쉬운 실정ㅠㅠ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꼭 봤으면 하는, 

버블로 인한 경제 폭락과 위기를 

정말 간접경험 할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

강추하는 바이다!

 

영화에 나온 공감 백퍼 문장을 남기며

오늘은 아디오스.

내일은 더 자라는 하루가 되길:-)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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