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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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직전 여행(2018년 독일)에서 폴더블백을 들고 가서

독일의 올리브영 DM을 탈탈 털어 온 나는

다시는 그런 무계획한 소비를 하지 않겠다 다짐하며..!

모스크바에서는 나름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선방했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꼭 사야하는 것들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마트료시카!!!(라고 쓰고 러시아 전통인형이라고 읽는다)와

가장 유명한 러시아 술 보드카이다:-)

 

이 두 가지만 사면 된다! 는 마음으로 열심히 관광에만 전념한 결과

역대 해외여행 중 가장 적은 쇼핑을 하고 왔다

 

우선 사진을 함께 보면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겠다:)

 

 

1.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료시카!!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료시카:-) 모스크바 이즈마일로보 시장의 모습이다

함께 간 친구와 둘다 다른 건 몰라도 마트료시카는 꼭 사야한다는 일념 하에

우리 일정상 숙소와 다른 명소들과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방문이 힘든 곳이었지만

모스크바의 유명한 전통시장(요즘은 약간 청년마켓 같은 것들이 많이 운영되는 것 같아보였음)인

이즈마일로보 시장에 갔다:-) 

거기서 말도 안 통하는 러샤 아주머니 아저씨 부부와 피말리는 흥정 끝에 사 온 마트료시카.

 

고르고 골라 사 온 나의 첫 마트료시카♥
밑바닥에 3000루블이라고 쓰여 있지만, 2800루블 정도로 흥정해서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기서, 마트료시카 살 때 꿀팁 대방출!

 

☆ 마트료시카를 살 때 주의할 점 ☆

1. 마트료시카를 제일 작은 인형까지 열어보아야 한다!

(특히 1~2만원대의 저렴한 것들은 제일 작은 인형은 얼굴도 제대로 안 그려져 있는 게 많음)

2. 작은 인형들의 눈을 잘 보아야 한다!

(작은 인형들의 눈도 상세하게, 예쁘게 잘 표현되어 있는지 확인) 

3. 상인이 제시하는 가격에서 조금이라도 흥정을 해 봐야 한다

(동남아 시장 느낌.. 낮에 갔더라면 더 많이 흥정 가능했을텐데ㅠㅠ)

 

나의 마트료시카. 제일 작은 인형까지 나름 잘 표현되어 있다

 

2. 보드카!!

 

러시아에 가면 꼭 사와야한다는 보드카! 그 중 가장 유명한 벨루가:)
우리가 보드카를 산 상점. 붉은 광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안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술을 그렇게 즐겨 마시는 것도 아니고, 

보드카를 평소에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에 가면 (블라디보스톡에 가더라도) 꼭 사와야하는 것이 보드카라고 하길래

몇 개의 상점을 들린 결과 가장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해 

여기서 몇 병을 구매했다!

 

신기하게 모스크바에서 많이 본 정말 술만!! 파는 가게

모스크바에서 신기했던 게 너무 추운 곳이라 그런지

술만! 정말 딱 술만 파는 곳이 많다는 것이었다

겉모습은 편의점처럼 생겼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보드카, 와인, 맥주, 위스키 등등 여러 종류의 술만 잔뜩 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술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안주(마른 오징어 아님 주의. 초콜릿, 과자 정도?)

정도만 파는 곳이 정말정말 많았다!

 

한국에서 유명한 앱솔루트 보드카도 1~2만원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당
TAIGA 라는 브랜드도 러시아 보드카 브랜드인 것 같았는데, 5천원짜리 보드카도 팔고 있다!!

역시 보드카의 고장 답게 보드카 브랜드도 정말정말 많고 

가격대도 엄청나게 다양하다.

어차피 한국으로 입국할 때 들고 갈 수 있는 알콜의 양은 1리터가 합법적인 선이기 때문에

1인당 구매 가능한 양은 500ml 딱 2개였다ㅠㅠ

 

위에 보면 299루블짜리 타이가 보드카 같은 경우에는 환율 계산해보면

한화로 5천원대의 보드카인 것을 알 수 있다! 놀라운 가격ㅋㅋㅋ

보드카 병들도 다 센스 있고 너무 예뻐서 사고 싶은 것은 너무너무 많았지만

어쩔 수 없이 가장 가성비 좋은 것으로 두 병 골랐다!

 

여기서 잠깐!

보드카(Водка)란?

  밀, 보리, 호밀을 주원료로 한 무색, 무취, 무미의 고알코올 증류주

최근에는 각종 곡물, 감자, 옥수수, 사탕무 등을 원료로 사용하기도 함.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02368&cid=40942&categoryId=32116)

 

 

벨루가 보드카 는?


과격한 강타자급 보드카이자 러시아의 일반적인 곡물 보드카 스타일의 대표 주자.
꽃향기를 풍기면서 은은한 바닐라 향까지 더해져 코를 아주 기분 좋게 해 주며, 

살짝 쏘는 후추 풍미와 상큼한 회향 여운을 선사한다. 
러시아 식으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제격
출처: 생각하는 술꾼, 시그마북스(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449149&memberNo=22691022&vType=VERTICAL)

모스크바에서 수많은 보드카 파는 상점과 레스토랑을 보았지만, 

사실 소주도 많이 좋아하지 않는 나는 보드카를 스트레이트로 마신 적은 단 한번도 없다ㅜ

아주아주 도수가 낮은 칵테일에 보드카를 섞은 것 정도?를 마셨는데

위의 설명처럼 보드카 자체의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편이다

다만 보드카를 섞은 칵테일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달콤하고 맛있는 칵테일에 비해

조금 도수가 높아진다는 건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혹시 유럽 여행 중 보드카를 사 오시는 분들을 위해

보드카 마시는 방법도 찾아서 아래에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해보시길.

(사실 내가 참고하기 위한 것임ㅋㅋ)

보드카 마시는 방법


1. 스트레이트: 다른 음료를 섞지 않고 마시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인 방법임. 보드카의 맛과 향을 가장 잘 맛볼 수 있음.         

                   몇 시간 동안 냉동실에 보관해 차게 마시는 게 가장 좋음(물보다 어는 점이 낮아 얼지 않음)
                   작은 텀블러 잔을 이용하며, 잔을 돌려서 향을 맡은 뒤 한 모금을 마셔준 후

                   몇 초 동안 입안에서 곡물의 향을 충분히 느끼고 삼킨 뒤 뒷 맛을 음미하는 방법
2. 스크류 드라이버: 가장 대중적으로 칵테일로 마시는 방법. 오전에 마시는 게 가장 맛이 좋음. 
                   플레인 보드카 45ml + 오렌지주스 175ml를 섞어주면 맛이 가장 좋음. 
3. 코스모폴리탄: 플레인보드카 60ml + 크랜베리주스, 쿠앵트로, 라임주스 각 30ml + 얼음
4. 시 브리즈(sea breeze): 플레인보드카 45ml + 크랜베리 주스 45ml + 자몽주스 120ml + 얼음 
                     1980년대 미국 서해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한 칵테일. 도수가 낮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음.

출처: SYH FACTORY 포스트(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1605951&memberNo=35053757&vType=VERTICAL)

 

3. 베풍긴(차가버섯 엑기스)

모스크바 쇼핑리스트 샷. 볼품 없지만 필요한 건 다 사왔다:-) 

쇼핑리스트 마지막! 베풍긴은 차가버섯 엑기스라고 하는데,

러시아가 유독 이게 아주 저렴한 편이라고 해서 약국 여러 곳을 들러 겨우 사왔다

(바로 위 사진의 오른쪽 아래가 베풍긴임.)

 

영어, 러시아어 발음을 둘 다 제대로 몰라서ㅠㅠ

네이버 검색에서 나온 사진을 보여주며 모스크바 약사님들께 요청한 결과

3번째 약국?에서 겨우 물건이 있어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소소한 꿀팁?을 남기자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의 경우 품절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다

러시아 사람들은 많이 찾지 않는데 한국인들은 유독 많이 찾는다며 약사들이 이상하게 여기는 느낌이었다;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가면 많이들 사온다고 하고,

먹는 방법은 미지근한 물에 엑기스를 타서 마시면 된다고 하는데 아직 겁나서 못 먹어봤다ㅠㅠ

한 병에 한화 18,000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진 않았지만 한국에선 훨씬 비싸다는 말에 두 병 사왔당 

 

이 밖에도 러시아에서 꼭 사와야하는 물건 중에서는 

아주아주 유명하고 가성비 짱인 당근크림!!!!(약 1천원 정도)

할머니표 헤어팩과 샴푸!!(정확한 상표명은 모름ㅠㅠ)

알룡카 초콜릿(위의 사진에 있는 아기가 그려져 있는 초콜릿 전 제품)이 있는데!!

 

사실 알룡카 초콜렛은 맛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가나 초콜릿 대비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지

밀카나 고디바 같은 풍미 깊은 고급 초콜렛 맛은 아니라 대량 선물 돌리기 괜찮은? 정도였고

당근크림은 정말정말 좋다고 하지만!! 

역시 한국인 출몰지역에서는 품절이 많아서 살 수가 없었다ㅠㅠㅠㅠ

할머니표 헤어팩과 샴푸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다시 간다면 캐리어를 조금 여유롭게 가져가서 이 세 가지도 쟁여올 것 같다!:-D

(알룡카 초콜렛은 조금만..ㅋㅋ)

 

이상 나의 이성의 끈을 놓지 않은 모스크바 쇼핑을 칭찬하며..

다음 번엔 정말 모스크바 맛집을 정리해봐야지! (포스팅이 얼마나 길어질지 두렵..)

 

오늘도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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