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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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는빡쌤입니당🧡😊

저는 2020년 1학기, 대전광역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에서 '영화로 보는 경제'라는 수업을 만들어 가르쳤는데요. 과목명은 공동교육과정 안내 책자에 나와 있었지만, 정확한 커리큘럼은 나와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매주 고민하며 영화를 선정하고 경제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수업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커리큘럼이나 교과서도 없는 상태에서 수업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요.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는 기분으로 해 나갔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박병률 기자님의 '영화속 경제학'이라는 책을 많이 참고하며 열심히 해 나간 결과 한 학기 동안 꽤 만족스러운 수업을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 박병률 기자님의 '영화 속 경제학' 책 보러가기

 

'지리는빡쌤'의 '영화로 보는 경제' 수업!

대전광역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광역형 공동교육과정'은 원래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지만!!! 이번 상반기 개학도 미룰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극심했던 코로나 상황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강의를 온라인수업처럼 유튜브와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진행해왔구요! 혹시 수업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유튜브에서 '지리는빡쌤'을 검색하시면 수업했던 영상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자의 편의성을 위해 아래 링크도 첨부했으니, 확인해주세요!😎

 

▶ 유튜브 지리는빡쌤 채널 바로가기

 

캐시플로우 게임을 계획하게 된 배경!

사실 1학기 '영화로 보는 경제' 수업을 준비하면서 정말 다양한 경제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았구요. 정말 많은 경제/재테크 관련 서적을 찾아보았는데요. 그 중 하나, 정말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 바로 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이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재테크를 조금이라도 공부해보신 분들께는 정말 잘 알려져 있는 분인데요. 특히 부동산 투자와 사업 기획, 사업 아이디어, 그리고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에서 벗어나 고소득층, 상류층의 수입을 만들어낸 과정, 돈 공부의 과정을 아주 어린 소년의 눈으로 소설처럼 읽기 쉽게 풀어 쓴 이 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해지신 분입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자신이 부를 일군 과정, 자본주의 사회에서 완벽히 적응할 수 있었던 자신의 배움을 정리하여 '캐시플로우'라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책에서 읽었구요! 이 게임을 실제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해외 직구로 살 수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경제 수업을 듣는 아이들과 함께 하면 훨씬 '자본주의 생존법'을 아이들에게 쉽고 빠르게 잘 전달할 수 있을 듯 하여, 해외 직구까지 해서 받아왔고!!! 드디어 마지막 시간에 함께 게임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즉, 이 포스팅은 게임을 한 뒤 몇 달 뒤에.. 쓰는 포스팅이라는 거죠. 앞으로는 그때그때 후딱 포스팅 써 올리겠습니당)

 

물 건너온 감격의 캐시플로우 게임을 만나는 첫 순간이었구요..! 물 건너온만큼, 그리고 조금은 사악한 보드게임의 가격 만큼(1개 약 20만원 상당으로 구입함) 정말 퀄리티도 있고 자본주의에 대해 잘 공부해 볼 수 있는 구성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1학기 공동교육과정 마지막 시간, 여태 쭉 온라인으로 수업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들을 제가 근무하는 학교로 한 번 와 달라고 부탁했구요. 수업에 참여했었던 총 8명 중 2명은 오프라인 참석이 힘들다고 사전에 연락을 주었고, 6명이 천천히 도착해왔습니다. 저는 물론 다른 선생님들께서 모두 퇴근하시고 난 빈 학교에서 아이들이 오기 30분 전부터 보드게임을 할 준비를 싹 세팅하고 기다리고 있었습죠😉 저녁을 제대로 못 먹고 오는 아이들이 있을까봐 오예스와 포도한모금 등 간단한 다과도 제 사비로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낙서를 하면서 막 써야할 종이가 있어 이것은 따로 학생들이 각자 앉을 자리 앞에 비치해두었습니다!

 

캐시플로우 보드게임은 약 10여 년 전에 한 번 한글판이 나왔던 듯 싶은데요(인터넷으로 알음알음 알게 된 것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새 품절이 되었고 품절 이후에는 따로 한글판을 내지는 않았던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같은 곳들에서는 한글판 캐시플로우 보드게임이 거의 40~50만원 정도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교육청 지원금으로 게임을 구입했기 때문에 중고거래는 불가능 하여 아마존에서 직구해서 다시 구매대행으로 국내에 판매하고 계시는 온ㄹ아니 개인 사업자에게 구입했습니다:-)

 

▶ 캐시플로우 보드게임 구입 정보

 

캐시플로우 보드게임 하는 법!

캐시플로우 보드게임을 하는 방법은 사실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서 익히시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왜냐하면 사실 쉽지 않아서 글로 이해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글판' 번역서가 포함되어 있는 게임을 구입하시면 간단한 설명서는 나와 있을텐데요. 그렇지 않으면 모두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멤버 중 있지 않으면 게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을 설명드리자면,

1. 은행을 담당할 사람을 정한다.

2. 큰 기회, 작은 기회, 시장, 지출 카드 등을 게임판 위에 올려둔다.

3. 각 게이머는 게임 카드(수입내역과 대차대조표가 나와 있음)를 나눠 갖는다.

4. 각 게이머는 직업 카드를 나눠 갖는다.

5. 직업 카드에서 게임 카드로 정보를 옮겨 적는다.

6. 자신의 오른쪽 사람을 회계 감사로 정한다.

7. 은행원은 각 게이머에게 지출을 뺀 월급과 저축을 나누어준다.

8. 각 게이머는 게임칩을 선택한다.(색깔만 선택하면 되고, 쥐, 치즈, 토큰 등 모든 종류를 같은 색으로 나누어 갖는다.)

9. 게임판에서 각 게이머의 치즈를 빠른 트랙 위의 원하는 꿈 위에 올려둔다.

10. 쥐 경주 트랙에서 시작점이라고 쓰여 있는 곳에 쥐 인형을 올려 놓는다.

11. 주사위 두개를 굴려 순서를 정한다.

12. 캐시플로우(Cash flow) 게임을 시작한다!

 

정도가 되겠구요. 이것들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정해야 할 것들을 의미합니다. 

 

캐시플로우 게임 꿀팁!

하지만 이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사고방식을 갖추어야지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모두에게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한참을 헤매게 되죠. 그래서 제가 은행원으로써 게임에 참여하고 아이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남겨보겠습니다!

 

게임에서 첫 번째 중요한 꿀팁은, 월급날, 즉 payday 칸을 지나갔을 때는 무조건 은행에게 '월급 주세요'라고 소리내어 말을 하는 것입니다. 간단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지 않으면 이 게임에서는 월급 칸을 지나갔다고 하여 당연하게 월급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회 생활 속에서 월급을 받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노동을 하듯, 월급 칸을 지나가면서 월급을 달라고 외치는 것이 하나의 노동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월급을 달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노동을 하지 않은 것이 되기 때문에 월급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꼭 참고하셔서 잊지 마시고 월급 놓치지 마시구요.

 

두 번째 꿀팁? 아닌 꿀팁은 사실 이 게임은 '직업'이 자산가가 되는 데에 크게 중요하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이 번 게임에서도 한 학생은 '의사' 직업카드를 뽑았고, 한 학생은 '하수관 수리공'이라는 직업카드를 뽑았는데요. 수입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출 또한 많아지기 때문에 지출을 제대로 통제하거나 월급이라는 근로 소득 외에 다른 수입원을 만들지 못하면 절대 전체 게임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의사는 게임 초반에 수입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빠르게 자산을 일궈 나갈 수는 있지만, 실제로 제대로 상황 파악(?)을 못 할 경우에 오히려 반대의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지출이 다른 직업 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죠! 실제로 저희가 진행했던 게임에서도 의사 직업카드를 뽑은 학생이 거의 꼴찌에 가까운 자산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세 번째 꿀팁은, 결국 이것입니다. 이 게임의 목표이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이기도 하죠! 바로 자산 소득이 근로 소득을 넘겨야 한다! 그래야 노동 없이 윤택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 그것이 바로 자산가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죠!!!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게임 초반에 열심히 주식, 부동산 등 자산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게임의 승자가 되기 좋고 빠른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게임에서 우승을 한 학생도 직업은 크게 매력적이거나 수입이 많은 것이 아니었지만, 게임 초반부터 룰을 정확히 파악하고 돈이 생길 때 그때그때 바로 자산을 구입하는 공격적인 투자 덕분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로버트 기요사키의 이 '캐시플로우 보드게임' 참여해보시고,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에 대해 공부하고 가셨으면 좋겠구요. 혹시 대전에서 수요가 조금 있다면 제가 함께 진행해 볼 생각도 가지고 있으니 희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문의 주세요! 

 

오늘도 행복하고 알찬 하루 보내세용😊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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