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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GS 건설 아파트가 결국 전면 재시공 결정이 났는데요. 이 결정 이전에 해당 신축 아파트의 어린이 놀이터 부분이 붕괴하는 사고가 생기면서 다행히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입주 예정이신 분들과 많은 부동산 시장의 참여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사고의 원인과 결과, 영향 등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달, 2023년 6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오후 11시30분께 지하주차장 1층 슬래브 붕괴 및 충격으로 지하2층 슬래브 등 970㎡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주차장 상부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뉴스를 접한 많은 분들이 더더욱 충격을 받으셨죠.
이날 현장에 모인 입주 예정자들은 발주처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을 규탄하는 푯말을 들고 장사진을 치며, 입주 후 사고가 났다면 아이들이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주거공간 등 주차장 이외의 공간도 안전하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며 불안해 했구요. 이 사고에 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현장을 찾아 "발주청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LH에 공사 중지를 명령했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과 관계전문가 정밀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다만 현장에서 무너져 내린 철근 자재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것을 볼 수 있었고, 일부 전문가들은 무량판 구조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시공상의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무량판 구조란 철근과 콘크리트의 비율이 적절하지 않거나 철근의 배치가 잘못되어 구조물의 강도가 약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 사고의 영향으로 GS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더불어 입주 예정자들의 심각한 불안감이 나타나게 되었는데요. 입주 예정자들은 사고 발생 이후 3일이나 지났는데도 LH나 GS건설은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입주 예정자들에게 일언반구 설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해 전면 재시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에 따른 추가 비용과 시간 등에 대한 보상 방안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오늘! 7월 6일 기준 GS 건설과 LH에서 전면 재시공을 결정함에 따라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은 물론 있겠지만, 경제적인 보상 부분에 있어서는 큰 부분은 해결된 것 같습니다. 물론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도 추가적으로 더 필요하겠지만요.
현재 사고가 난 검단 신도시 신축 아파트가 속해있는 1블록, 2블록 전체 1666가구를 전면 재시공하면 비용이 거의 1조에 추산된다고 합니다. 설계, 감리, 시공 모든 단계가 부실했다고 하니.. 정말 누구를 믿어야 할지, 믿고 살아도 되는 것일지 많은 걱정이 되는데요. 전면 재시공을 한다고 하니 이번에는 그래도 제대로 짓지 않을까 한번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사고는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사실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의 신규 택지개발 지역으로, 인천공항과 가까운 접근성과 주변의 자연환경 등으로 인해 인기가 높은 지역에 속합니다. 신혼부부나 아기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도 굉장히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검단신도시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 향후 입주 예정자들의 취소나 환불 요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해당 지역 거주민들은 상당히 불안감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사고는 단순히 개별 아파트의 문제가 아니라, LH와 GS건설과 같은 대형 발주청과 시공사의 품질 관리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추락한 신뢰도를 어떻게 다시 쌓아 나갈지에 대해서도 건설사들은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건설사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러한 불안감이 부동산 시장에도 역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검단 GS건설 아파트 ‘전면 재시공’ 관련 이슈를 살펴보고 이번 사고의 원인과 결과, 영향,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이미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마당에, 건설사를 더 비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걱정되는 것은 2020년 이후 계속해서 시멘트 가격 상승, 철근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시기에 지어진 많은 아파트들이 전국적으로 정말 많다보니.. 아무래도 2020, 2021, 2022, 2023 등 자산 가격의 상승과 인플레이션 시기를 지나오면서 지어진 아파트들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검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고가 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한번 나면 이러한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전면적인 안전 검사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이제 방학이 정말 훌쩍 다가왔네요. 무더운 날씨에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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