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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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사막을 함께 한 낙타와.(낙타야 미안해!)

 

모로코 여행을 결심했던 것은
구 할이 사하라 사막💕이었다!

매 번 겨울방학마다 꽤 장기간의
여행을 떠나왔는데
함께 가기로 한 쌤과 이번에는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
우리의 최애 어플 스카이 스캐너!를 켜 놓고
한참을 고민하다,
약간은 충동적으로? 즉흥적으로
모로코! 로 가자! 고 결정을 해버리게 되었다

겨울에 우리나라와 기후가 다른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어서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다양한 곳들을
고민해보았으나ㅋㅋ
모로코 각 도시들의 대표 사진들을 보고선
그 이국적인 모습에 바로 매료되어
그냥 그 자리에서 결정하고 비행기 티켓까지
다 결제해버렸당

나는 개인적으로 사막을 가르치기만 했지
실제 모래 사막을 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사막을 꼭 가보고 싶어서
너무너무 기다려왔던 여행이었다!
결국 만난 사하라 사막은
기대 그 이상.
정말 최고였다👍👍👍
(물론 사하라 사막을 가기 위해
엄청 노후화 된 택시를 12시간을 탄 건 안비밀)

사하라 사막은 정말정말 최고였고
우리는 하필 풀문일 때 가서 은하수를 못 봤기 때문에
다음에 또 재방문해서 모래사막에 누워
은하수를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하지만 모로코 여행이 전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ㅜ
여행을 떠나기 직전,
중국발 코로나 사태가 마구 확산되기 시작할때라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을 가는 것이라
아시안 인종차별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과연 걱정대로.. 넘나 힘든 시간들이 있었다ㅠㅠ

그리고 모로코는 이슬람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전통적으로(?)
여성의 인권이 정말정말 낮은.. 힘든 동네이다
밤늦게 메디나(모로코 전통 시장) 근처의
우리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다
이상한 사람도 많이 만나고
낮에도 미로같은 골목들은
밤에는 정말이지 두려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혹시 여자 혼자 여행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적극 말리고 싶다.. 그건 너무 힘들듯)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캣콜링..!! 그리고 코로나 콜링(?)
다니는 곳마다 "차이나?", "재팬?"
"니하오", "곤니찌와" 등
진짜 엄청 많은, 욕나오는 관심과 성희롱을 당했다
심지어 어떤 미친 모로코 젊은이는
"모로코 남편 안 필요해?"
라고 물어보기도 할 정도로
뇌가 그곳?에 붙어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이상한 놈들도 많았다..
물론 한국어로 거칠게 욕을 해 줬지만
분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아따(부들부들..)

심지어 모로코 칭구들은 북아프리카라 그런지
유럽인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유럽인들 중 대다수는 그렇지 않지만
일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칭구들이
하는 행동 양식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우리한테는 동양인이라고 코로나 코로나
거리면서도 정작 마스크를 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유럽인들은 마스크를 끼면 진짜 환자로 본다나.

 

여튼 힘든 일이 많았다ㅜㅜ
(지금 생각하면 그들 입장에선 우리가
굉장히 위험 요소로 인식되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
코로나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함.
하지만 인종차별은 이해 못함 ㅂㄷㅂㄷ)

하지만 모로코 남자들에게 화난 가슴은
모로코의 광활한 자연을 보면 진정되곤 했다
모로코 남자들만 없다면
사하라 근처에는 몇 달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페스에서 우리 호텔 사장님이었던
예쁘고 멋진 언니..!!😭👍
언니는 결혼을 하고 몇 달만에
자기 돈을 가져가기만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과 어렵게 이혼을 했다며
남편을 다 잘라낸 결혼 사진을 보여주는가 하면
우리한테 춤 출 수 있냐고 물어보고는
못 춘다고 하자 자기가 알려주겠다며
로비로 데리고 가 급 호텔 음악을 댄스 음악으로
바꾸고 신명나게 댄스 한 판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우리의 자잘자잘한 질문들에
정말 성심성의껏 대답해주고
객실을 무료로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주기까지!
다시 모로코에 간다면 그 언니는 꼭 다시 보고 싶당

여튼 많은 좋은 사람들과
정말 멋진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
함께 해서 행복했다💞

이제 하나씩 꿀 정보와 경험들을 정리해봐야지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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