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쨈입니다🙌
저는 올해로 10년차 지리교사이구요. 작년에 교원대 파견에 합격하여, 올해는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대학원 공부 중에 임신을 알게 되어, 지금은 누워서 요양 및 공부 중이다보니...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요즘 블로그 글을 자주 작성하게 되네요. 오늘은 최근 끝난 2025 중등 임용 1차! 소식을 알게 되어, 2차 준비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현직 교사의 관점에서 한 번 글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기록용이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께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2025 중등 임용 2차 시험은 2025년 1월 21일(화)~22일(수) 양일간 이루어지는데요. 실기 및 실험이 있는 교과는 1주일 전, 2025년 1월 15일(수)에 한 번 더 평가가 있습니다. 2024년 12월 26일(목) 이후 정확한 시간과 시험 장소가 공고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 때 한 번 더 서울특별시교육청 누리집 공고를 확인하시어 장소와 시간 확인해주세요!
2025 중등 임용 2차 시험의 배점은 위 사진과 같은데요. 실기 및 실험 평가가 없는 과목의 경우, 교수학습지도안 작성이 15%, 수업실연이 45%, 교직적성 심층면접이 40%로 총 100점 만점입니다. 실기 및 실험 평가가 있는 과목의 경우, 실기 및 실험 평가가 30%, 교수학습지도안 작성이 10%, 수업실연이 20%, 교직적성 심층면접이 40%로 역시 총 100점 만점입니다. 비교수교과의 경우 심층면접만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합격자 결정 방식이니 한 번 참고해주시구요.
다들 아시다시피, 1차 시험문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자료마당-기출문제'에서 기출문제를 확인 가능하지만, 2차 시험문제의 경우 기출문제가 비공개이기 때문에 확인이 불가합니다. 스터디를 꾸려, 기초부터 찬찬히 쌓아 나가는 준비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유리한 이유이기도 하죠. 시험 정보 또한 비공개이고, 합격선은 합격자 발표시 공개됩니다. 하지만 개인별 석차는 비공개, 응시자 본인의 시험 단계별 성적과 최종합격자 순위만을 공개합니다. 혹시 필요하시다면, 개인별 답안지 열람은 가능한데요. 촬영은 불가하고 교육청 안내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잠시 가능합니다.
단순한 강의식 수업보다는 학생들과의 상호작용과 과정 중심 평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미 변화했고, 앞으로도 그 방향은 꾸준히 유지될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은 보통 수업 전문가들이신 장학사, 교장, 교감선생님들이시기 때문에, 척 보면 척 느낌이 온다고 하시더라구요! 학생과 충분히 상호작용할 수 있고, 학생들의 니즈와 교육과정 특성을 반영하여 교육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래 항목들을 중심으로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 실생활 연계 사례 활용하기
•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연결
• 최신 뉴스나 시사 이슈 활용
• SNS나 유행하는 콘텐츠 접목
- 학습동기 유발 방법
• 발문을 통한 호기심 자극
• 실물 자료나 영상 활용 계획
• 학생 경험 끌어내기
저는 개인적으로 감동적이고 충격적인(?) 도입부를 위해, 당시 수업 주제에 맞춰 동요를 개사해 노래를 부르며 시작했는데요. 이 부분을 동교과 장학사 분께서 감명깊게 보시고 좋은 점수를 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신만의 색깔을 넣어 도입부 템플릿이나 나만의 킥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개념 설명 전략
• 쉬운 예시부터 시작
• 구체적인 사례 제시
• 학생 수준에 맞는 언어 사용
- 학습활동 구성
• 개별활동과 모둠활동 적절히 배분
• 과정 중심 평가 요소 포함
• 학생 참여 기회 최대화
학생 학습활동 후, 학생이 있다고 가정하고 학생의 이름을 부르며 질문을 던지거나,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좋습니다. 저는 심지어 매번 수업마다 부르는 학생들의 이름마저 정해놓고 연습했습니다😂 막상 당일날 수업 시연에 들어가면 떨려서 기억이 잘 안날 수 있으니, 자신만의 수업 템플릿을 만들고 그 방식대로 질릴 때까지, 툭 하면 나올 때까지 계속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학습내용 정리
• 핵심 개념 재확인
• 학생 참여형 요약
• 다음 차시와의 연계성 제시
심사위원분들마다 주의깊게 보시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차시 학습과의 연계도 잊지말고 꼭 해 주세요! 그 부분만 집중해서 보시는 심사위원분들도 간혹 계시거든요.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면접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교육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겠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학교 현장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답변 전략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학교에서 실제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이시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저처럼 공부만 해온 수험생, 선생님이시라면 쉽지 않으실텐데요. 교직 관련 현직 교사들의 글이나 책을 많이 읽으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저는 10년 전이긴 하지만.. 이 책을 추천 받고, 이 책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요. 교실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에 대해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들을 상상해보고 답변을 꾸리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렴한 책이니, 한번 구입해 보실 것을 권장드려요! 저는 아무런 수익을 받지 못하지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라 추천드립니다.
- PREP 기법 활용
• Point (결론)
• Reason (이유)
• Example (구체적 사례)
• Point (다시 한 번 강조)
이미 선생님들 모두, 대입 면접의 경험이 있으셔서 잘 아시죠?! 면접 답변은 무조건 결론부터! 두괄식으로! 결론 이야기 한 뒤, 이유나 사례 말하기! 심사위원들도 매우 지쳐있을테니 그들도 배려해드리자구요😉
- 교육과정 측면
• 역량 중심 교육
• 과정 중심 평가
• 교육과정 재구성
- 생활지도 측면
• 회복적 생활교육
• 학생 자치
• 민주시민교육
- 학급운영 측면
• 교사-학생 관계
• 학부모 소통
•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정, 생활지도, 학급운영 측면에서 각각 자신만의 교육관과 교육철학, 소신이 엿보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교육철학이 대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말도 안 되는 것이면 조금 곤란하겠지만요. 여러 책을 참고해보시며, 좋은 키워드 정리, 답변 정리해보시고 떨지 않고 말하는 연습 많이 해보세요!
💡 실전 팁: 답변할 때는 반드시 구체적인 실천 방안까지 포함하세요!
2차 준비는 생각보다 긴 과정이라,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함께할 때 훨씬 즐겁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요! 특히 12월은 스터디 구성에 좋은 기간입니다. 1차 합격자 발표 이전에 우선 스터디를 꾸려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막상 1차 발표 이후 기존 스터디에 합류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2차 준비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요. 차근차근 미리 준비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효과적인 스터디 운영 방법
- 수업실연 스터디
• 주 2-3회 정기 모임
• 과목별 3-4명 구성
• 촬영 후 디테일한 피드백
- 면접 스터디
• 주 1-2회 정기 모임
• 실전처럼 타이머 설정
• 답변 패턴 공유
수업실연과 면접 모두 서로 촬영해주고, 스스로 정말 부끄럽더라도 자기 자신을 자주 보며 피드백을 하고 고쳐 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정말 오그라들지만.. 우리는 앞으로 많은 학생들 앞에서 매일 수업을 몇 시간씩 해 나갈 교사를 꿈꾸는 사람들이니..! 파이팅입니다!!!
▶ 필수 준비물
- 신분증
- 수험표
- 필기구 세트
- 시계(아날로그)
- 텀블러(보온 잘 되는 것이면 더욱 좋음. 따뜻한 차나 물)
- 간단한 간식
저는 개인적으로 호두과자와 초콜렛을 가져가기를 선호하는데요. 혹시 목이 막히면 안되니 목캔디 같은 청량감을 주는 캔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이건 수업실연이건 뒷번호를 뽑으면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서, 간식은 필수로 챙겨주면 좋을 것 같아요!
Q: 1차 시험을 망친 것 같은데 2차 준비를 시작해도 될까요?
A: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했을 때, 나는 아직 교직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2차 준비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는 지금보다 훨씬 티오가 작던 시기에 1차 시험에 대한 확신 없이 2차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결과적으로 1차 결과가 잘 나오고 나서, 2차 준비를 본격적으로 몰입해서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 일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저는 계속 교직에 도전하실 분이라면,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2차 준비를 바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꼼꼼히 준비해서 오히려 1차를 망했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2차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역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 실연과 면접 준비는 1차 공부와는 달리 스터디를 구하면 훨씬 재미있게 하실 수도 있고, 다른 부분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을거에요. 저는 2차 준비를 추천하고 싶네요!😉
Q: 면접 스터디와 수업실연 스터디 중 어느 것을 먼저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A: 수업실연 스터디를 우선으로 시작하세요. 면접은 혼자서도 어느 정도 준비할 수 있지만, 수업실연은 반드시 피드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12월은 수업실연 스터디 구하기가 가장 쉬운 시기예요. 여러모로 걱정되고 두렵겠지만, 우선 준비를 시작하면 또 할 일이 많다고 느끼실 거에요. 일단 스터디를 시작해보시는 걸 강추드립니다!
Q: 사립학교 2차 시험도 동일한 방식으로 준비하면 될까요?
A: 기본적인 준비 방향은 같지만, 사립학교별로 중점을 두는 부분이 조금씩 다르겠죠?! 특히 학교의 건학이념이나 가치관, 학교 특성을 반영한 답변 준비를 추가로 하신다면, 보다 좋은 답변을 준비하실 수 있을 거에요!
지금까지 2025 임용 2차 시험의 변화된 내용과 준비 전략을 살펴보았는데요. 가장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준비 기간의 퀄리티'입니다. 단순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준비가 중요해요.
특히 12월 한 달은 2차 준비의 골든타임인데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합격의 당락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1차 합격 여부에 관한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지금부터 부지런히 스터디를 구성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전 연습을 시작하며 이 시기를 잘 보내신다면, 반드시 여러분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도 그랬었거든요. 이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이 글을 다시 한 번 읽어주세요. 여러분의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거예요!🩷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이 글을 읽으신 분, 모두 합격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요 🙏✨ 더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또 공부해서,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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