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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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쨈입니다🙌

저는 지난 주에 교원대 파견 시험을 치르고 왔는데요. 너무 바쁜 한 주간을 보내고, 일주일만에 쓰는 파견 시험 후기네요. 제가 있는 대전시교육청 같은 경우에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결과에 대한 확신은 전혀 없네요. 혹시나 내년에 또 봐야할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서 미래의 제 자신 혹은 이런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글을 남겨 봅니다! 

 

필자의 공부 상황

우선, 저는 작년에도 똑같이 교원대 시험을 본 바 있구요. 작년에 9월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약 1달 반 정도 교원대 대학원 파견 10년간의 기출문제를 싹 다운 받아 정리를 해 놓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운 좋게도, 여름에 지원한 수업 연구대회에서 뜻밖에 너무 좋은 결과를 내게 되면서, 파견 시험 2주일 전에 2차 수업 시연 공개수업을 했고, 파견 시험 3일 뒤가 전국대회 보고서 제출이다보니 거의 공부를 못했습니다. 작년에 미리 정리해 둔 자료를 가지고 하루 이틀 정도만 쭉 살펴보고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전 날, 갑자기 교원대 교수님들의 최근 논문들을 보고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개 논문을 다운 받아서 보고 갔는데, 비슷한 문제가 나오긴 했더라구요. 공부를 많이 하지는 못해서 아주 자신만만하게 답을 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조금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시험 전날 집중을 도와주었던 클래식 플레이리스트였구요. 배경이 센스 있죠? 

 

https://youtu.be/eBXN94xQmFw?si=Cp7Otai0-mMXBFpl

 

그리고 한 가지 더 도움이 되었던 건, 임용 공부할 때 보던, 한무일 쌤의 전공 요약 노트였는데요. 오랜만에 다시 쭉 한 번 훑어보니 머릿속에 큰 그림이 그려지고 좋더라구요. 고등학교에서 세계지리, 한국지리 가르치던 지식 밖에 남지 않아서 오랜만에 전공을 보니 반갑고 공부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즐거웠습니다! 

 

시험 보러 가는 길도, 이상하게 기분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는데요!

 

대전에서 세종으로 넘어가는 길에, 정말 한국에서 처음 보는 가장 큰 무지개를 만났습니다👍

 

작년에 결혼하고 하와이 신혼여행을 갔을 때, 첫 날 보트 투어에서 아주 큰 무지개를 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데요. 시험 보러 가는 길에, 한국에서 본 것 중 가장 크고 뚜렷한 무지개를 만나니, 사실 대기 현상일 뿐이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필기 시험은 작년에 비해 조금 문제가 어려워진 느낌이었구요. 작년(2022년)에는 공부를 더 했어서 그런지 쉬운 문제 4문제가 나왔었는데, 올해는 부족한 제 공부량도 있지만, 문제 자체도 훨씬 정교화되고 어려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지리전공의 경우 총 7문제 중 5문제를 선택해서 쓰는 것이었는데, 특히 자연지리학 문제가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혹시 내년에 교원대 파견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점심을 간단하게라도 싸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을 시간 꽉꽉 채워서 다 치르고 학식을 먹으려고 갔더니, 식당에는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편의점으로 갔는데요. 역시 편의점도 너무너무 줄이 길었습니다. 편의점에서도 몇 개 안 남은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연세우유 크림빵 등을 샀는데요. 편의점 줄도 20명은 족히 서 있었던 것 같네요. 작년 2022년에는 저도 먹을 것을 싸 가서 이런 상황에 대해 몰랐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2시간 서술형 시험을 열심히 보고 나서 먹은 김치 사발면은 진짜 맛있었습니다..! 

 

연세우유크림빵도 정말 맛있었구요!! 

 

점심을 다 먹고 나서 면접 시간은 원래 2시 15분부터 시작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2시인줄 알고 급하게 강의실로 돌아갔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3~4분 정도가 2시부터 쭉 기다렸구요. 안타깝게도 다른 면접 일정과 겹치면서 오후 면접 일정은 오후 3시 10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면접을 빨리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원서 접수를 빨리 하시기를 추천드려요. 저는 작년에도 올해도 마지막 날 원서 접수를 했더니 면접을 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기억력이 좋으신 교수님께서는 작년에 봤던 저를 알아보시고, 올해도 지원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셨구요. 연구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이것저것 질문들을 하셨습니다. 다른 분들을 보니 연구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출력해오셔서 면접 전까지 살펴보시더라구요. 연구계획을 잘 짜고 숙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서술형 시험을 잘 보는 것, 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청 선발 인원이 넉넉한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여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셨길 바랍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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