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는빡쌤입니당😁
코로나19 상황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도 시행되고 있는데요. 모두가 함께 열심히 참여해야지만, 거리두기가 의미가 있으니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식당을 가는 것보다는 집에서 요리를 해 먹거나 배달을 시켜먹고 있습니다. 카페는 거의 몇 달간 아예 안 간 듯 하구요!
모든 것을 배달+요리+급식으로 해결하며 집과 학교만 반복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약간은 무료하고 놀고 싶어서 폭발할 듯한 기분을 몇 번 느끼긴 했습니다.. 아마 다들 그러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워낙 밖으로 놀러다니는 걸 좋아하던 '밖순이'이다보니 더더욱 그랬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결국 고민하다 텐트를 샀습니당!🙌 텐트와 압축매트, 무드등 기능이 되는 블루투스 스피커 요렇게 단촐하게 꼭 필요한 것부터 먼저 구입했구요. 모든 것은 남자친구와 함께! 구입했습니당😁 어차피 같이 다닐 사람도 남치니랑 서로 뿐이라ㅋㅋ평일날 택배를 받고 매우 흡족해하며 즐거워하다가 바로 주말에 갑천 나들이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텐트를 치느라 우여곡절,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원터치 텐트를 샀더니 생각보다는 쉬웠어요! 저희는 공간을 넓게 쓰고 싶어서 6인용 텐트를 구입했는데 처음에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무슨 일인가 했더니.. 글쎄 저희가 잘 못 설치를 한 것이었습니당ㅋㅋㅋ그래서 제대로 설치를 하고 나니 아주 한결 넓어졌어요!
2020년 9월 13일의 맑은 하늘..💖 여름은 이제 확실히 지나갔구나 느껴졌습니다. 하늘이 엄청나게 높게 느껴졌는데 그 하늘을 예쁜 구름들이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멀리 엑스포다리와 지금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신세계 사이언스 컴플렉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캠핑 감성은 구워 먹는 고기이지만, 아직은 그릴과 버너 등 취사 도구는 사지 않은 관계로 점심을 근처 식당(아주아주 한가해보이는)에서 빠르게 먹고 왔구요. 대신 음료와 과자만 사 왔습니다. 요즘 둘다 살이 오동통 많이 오른 관계로 최대한 적게 먹어보려고 과자도 딱 하나만 사 왔습니다..! 이 와중에 하늘 정말 너무너무 예쁘죠ㅠㅠㅠㅠ하지만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아름다움은 실제 세계의 아름다움의 1/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듯 합니다! 하늘이 진짜 청명하고 잔디도 푸릇푸릇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이 날 카메라를 놓고 왔더니 핸드폰 사진으로는 요 정도밖에 담기지 않았더랬죠.
하늘이 너무 예뻐서 계속 하늘 사진을 찍게 되었구요. 여름은 확실히 지나갔구나 느껴졌지만 또 그렇다고 아주아주 시원하는 것은 아니라 햇빛 아래 검정색 텐트를 치고 앉아있다보니 많이 덥더라구요. 처음에는 사우나인가 싶을 정도로 더워서 바람길을 만들어놓느라 애를 썼습니다. 요즘 텐트 성능이 좋아져서 벌레를 막기 위해 쳐 놓은 방충망도 엄청나게 열을 가둬 두는? 역할을 잘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방충망을 양 쪽으로 조금씩 열어놓아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바람길을 만들어 두었습니당!
이렇게 텐트를 치고 여행을 하는 상상, 로망은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해 본적이 처음이라, 막상 텐트를 치고 들어왔는데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하거나 하는 것 외에는 무엇을 해야할 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앉아서 조금 얘기를 하다가 결국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버렸습니다. 누워서 함께 하늘을 바라보며 손꾸락 장난도 해 보았습죠. 오른쪽 사진처럼 예쁜 하트도 만들어보고ㅋㅋㅋㅋ오른쪽 손은 저의 손, 왼쪽 손은 귀여운 남치니의 손 입니당😁😎 그냥 누워만 있어도 마냥 씬남! 씬남!
점점 해가 저물어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들어오던 햇빛의 그림자가 옮겨 가고 점점 사우나같던 텐트 안도 시원해지면서 이제 조금 있을만하다 하고 밖을 보았더니 해가 이미 많이 지고 있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대전 엑스포다리 뷰였는데요. 막상 텐트를 치고 앉아서 바라보니 훨씬 더 좋았습니당💕 예전에는 정말 관심도 없던 스마트시티 주민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했죠ㅋㅋㅋ특히 텐트 뒤쪽이 바로 스마트시티 리버뷰 오피스텔이었는데, 그 곳의 뷰는 훨씬 좋겠구나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저는 텐트 속에 앉아 자연을 그대로 만끽하고 있으니, 사실 세상은 즐기는 자의 것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당🙌 앞으로도 열심히 즐겨주겠다! 는 야심찬 생각도 했구요:-)
해가 뉘엿뉘엿 져 가면서 잔뜩 익은 햇빛과 푸른 하늘, 푸르른 나무와 아늑하게 우리를 감싸주는 공간인 텐트가 조화로워 행복행복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의 행복감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으네요.
따뜻한 햇살에 못뚱인 손꾸락도 한번 찍어보구요. 느릿느릿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해가 지고 있는 모습을 텐트 안에 앉아 바라보고 있자니 괜히 기분이 멜랑꼴리 해 지는 느낌? 제가 또 노을 지는 하늘 바라보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 좋아하는 갑천이라는 공간에서 엑스포다리와 함께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신세계 사이언스 컴플렉스와 함께 바라보다보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니 다른 쪽 모습도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구요. 저희 집과 가까운 곳이라 집이 멀리서도 보일까 했지만 그정도로 가까운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텐트 안에서 단 둘이서 앉아있다보니(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느릿느릿 보냈지만) 진솔한 얘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당🧡
해가 점점 지는 갑천변..💜 감성폭발 시간대..✨
엑스포다리 뷰 + 노을 뷰가 너무 아름다워 그만 여기가 우리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것은 우리는 아직 대전에 살고 있고 언제든 원하면 텐트를 가지고 나와 금새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즐길 수 있다는 것😁 아쉬웠지만 다음 번 캠핑을 기약하며 짐을 챙겨서 차에 다 정리해두고 산책한 뒤에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점점 어두워지면서 뷰는 더더욱 좋아졌어요👍 하지만 제가 이 날 블루투스 스피커 겸 무드등을 집에다 놓고 오는 바람에 늦은 시간까지 오래 있을 수는 없어서 그냥 해가 지기 전에 집으로 갈 채비를 다 했습니다. 천천히 걷는 갑천변도 너무나 좋았어요! 제가 늘 갑천, 갑천 노래를 부르던 것이 인정을 받은 느낌? 얘기 하는 것마다 잘 들어주고 나를 온전히 인정해주는 남치니가 있어서 넘나 행복합니당😍
해가 다 지고 땅 끝에 남아 있는 노을과 어둑어둑해진 하늘 + 엑스포다리의 콤보도 참 예뻤어요. 이제 사이언스 컴플렉스가 다 완성되고 나면 오히려 이 아름다운 모습의 주인공이 달라질 것 같아 지금 열심히 봐 두자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당:-) 물론 그 때는 그 나름대로 또 너무 좋을 것 같긴 하지만유!
함께 손을 잡고 천천히 갑천변을 걷다보니 해는 점점 지고 엑스포다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강물에 비춰 반짝이는 빛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함께 오면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은..😘 혹시 썸남, 썸녀가 있으신 분들은 분위기 쩔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능한 갑천 변으로 많이들 놀러오세요! (앗, 너무 많이는 말구요. 제가 놀 자리가 있어야 하니까😉)
엑스포다리의 불빛이 가득 켜진 순간..💜 강물에 비춰 너무 아름다운 장관이 연출되었고, 이걸 직접 눈 앞에서 본 저는 또 황홀해지고 말았습니당ㅋㅋㅋ행복해하며 각자 역광으로 실루엣 사진들만 신나게 찍고 한참을 더 야경을 즐기다 돌아왔네요!
돌아가는 길. 발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노잼도시 대전에도 놀만한 곳이 있다는 것, 올 만한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행복해하며 또 다음 주의 캠핑을 기약하며 떠나왔습니다. 항상 약간은 우울해지는 일요일 저녁임에도 행복한 기억 덕분에 즐겁게 돌아올 수 있었어요😘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9/20)도 갑천 일일 캠핑을 다녀왔는데요. 평일 중 바쁘지 않을 때 또 후기 남기도록 하겠숩니당! 그럼 매일매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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