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쨈입니다🙌
저는 올해 한국교원대 대학원 파견에 합격하여 본가가 있는 대전에서 청주까지 통학을 하고 있는데요. 가끔 대학원에서 늦은 시간까지 수업이나 일정이 있을 때 혹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정이 있는 때는 통학이 매우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임신을 하고 나니, 매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왕복 운전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아, 그럴 때면 교수회관을 애용하고 있는데요. 교원대 학생이더라도 교수회관에 대한 후기가 많이 없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찐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 같이 읽으면 좋은 글: 한국교원대 교수회관 숙박 예약하는 방법
위 링크는 제가 작성해 둔, 교수회관 숙박 예약하는 방법이구요. 교수회관 예약은 여러 번 해도 헷갈리고 익숙해지지 않더라구요. 교수회관 예약은 반드시 3일 전까지 한국교원대 통합학사 시스템에서 예약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 꼭 챙겨주세요!
교원대 캠퍼스의 가을. 이 날따라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단풍 든 나무들을 찍어 보았구요.
교수회관은 교원대학교 중앙도서관 뒷편 분수대 있는 작은 광장 뒷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이런 외관을 갖추고 있는데, 듣기로는 몇 년 전에 싹 리모델링을 해서 지금의 괜찮은 시설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쾌적한 시설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수회관 현판을 기준으로 왼쪽 편이 2인실, 오른쪽 편이 1인실들이 주로 있습니다.
'교수회관'이라는 이름 답게 사실 이 곳은 교수회평의회실이 메인인 공간 같은데요. 평소에는 교수회평의회를 열 때 왼쪽 사진의 회의실 공간을 주로 쓰시는 것 같구요. 교원대 소속 교수님들께서는 패컬티라운지와 체력단련실, 비즈니스룸 등 1층 시설들을 이용하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여기서 운동하시는 분들을 가끔 마주치긴 했는데요. 이 날은 아무도 없었네요. 안에 가득한 운동화들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활용하고 계신 시설인 것 같습니다.
교수회관 숙박시설들은 2층에 준비되어 있는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비즈니스 호텔 같은 방 표시가 되어 있구요.
엘리베이터 기준 왼쪽 편이 1인실,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가야 2인실이 있습니다. 쓰레기 통과 분리수거 가능한 박스가 엘리베이터 앞에 있구요. 다음 날 체크아웃 할 때, 키를 두어야 하는 바구니가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있어요!
엘리베이터 기준 왼편으로 쭉 가면 정수기와 간단한 라운지 공간이 있는데요. 아직 이용해보진 않았네요. 교원대 교수회관은 1인실 1박에 4만원, 2인실 1박에 7만원(2024년 기준)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인지, 숙소인데도 생수 물을 제공해주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긴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모금 마실 물 정도는 정수기에서 미리 떠다 놓으셔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복도도 그냥 깔끔하구요. 저희가 이번에 묵었던 곳은 212호실이었는데, 알고보니 복도 가장 끝 방이더라구요. 엘리베이터에서 조금 멀어서 저는 다음 번엔 이 방은 이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렇게 맨 끝 방. 복도 끝 창문으로는 교원대학교 대학원 건물이 눈앞에 보입니다.
방에 들어가면, 국가시설 답게 공문 양식에 맞추어 '숙박시설 이용 안내'가 붙어 있구요. 교수회관 숙박시설 이용 시간은 당일 15:00시부터 다음 날 11:00까지 입니다. 혹시나 비상시에는 본부 당직실 043-230-3998 번으로 연락하시면 되는데요. 저희는 지난 번에 한 번 밤에 급한 일이 있어 이 번호였나 다른 번호로 연락 드렸는데, 연락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미리 필요한 물품은 미리미리 다 챙겨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렴한 가격만큼 호텔이 아니라 무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숙박 외에 다른 서비스는 크게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2인실은 이렇게 거실과 침대방으로 나누어져 있는 구조이구요. 거실 공간이 생각보다 엄청 넓습니다. 소파와 테이블, TV까지 있어서 간단하게 앉아서 같이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공간이구요.
얼마 전에 리모델링을 한 공간 답게 확실히 간접등까지 활용한 깔끔한 인테리어를 볼 수 있습니다. 왠만한 리조트들보다는 연식이 적게 되어 그런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가격을 고려하면 정말 괜찮은 정도죠.
그리고 거실 한편에는 책상도 있는데요. 아마도 교수회관 숙박하시는 분들이 타지에서 통학하시는 대학원생 분들 혹은 가끔 교원대 강의를 오시는 강사 분들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수는 제공되지 않지만 이렇게 타올 1인당 2개, 칫솔 치약 키트, 휴지 여분 1개는 1박 어메니티로 제공되구요. 저는 연박을 해 본적은 없어서 어메니티가 어떻게 추가 제공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교수회관 2인실(212호실)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이런 느낌이구요. 분수대가 있는 교원대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작은 광장이 눈 앞에 보입니다. 교원대 답게 평일 낮인데도 사람 한 명 없네요🤣😂
거실 공간은 더 깔끔하게 찍고 싶었는데, 사실 체크아웃 직전에 급하게 찍은 사진이라 저의 짐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습니다. 체크인시는 훨씬 깔끔한 공간을 보실 수 있으실거구요.
이렇게 작은 냉장고도 있고, 커피포트, 식수를 미리 떠 놓을 수 있는 용도의 종이컵은 있습니다. 생수까지 제공되면 정말 금상첨화겠지만, 저렴한 가격과 교원대의 행정을 겪어 본 바로는 빠른 시일 내에 크게 나아질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책상은 크기가 꽤 넓어서 노트북 작업을 하기에도, 책을 읽기에도, 머리를 말리기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도 샴푸, 린스, 바디 등 어메니티가 제공되구요. 비누도 따로 있고 뜨거운 물도 아주 잘 나옵니다. 수압도 아주 양호하구요. 예전 리모델링 전 교수회관을 이용해보신 분의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수압도 진짜 안 좋고 시설이 정말 안 좋았다고 하시는데, 리모델링 후 훨씬 시설이 나아졌습니다.
화장실도 대체로 만족스러운데요. 한 가지 불편한 점은 화장실 바로 앞에 문이 따로 있지 않고, 샤워실, 변기, 수전이 있는 공간을 통틀어 슬라이딩 도어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슬라이딩 도어가 약간 떠 있는 느낌? 문이 제대로 닫히는 느낌은 아니다보니 2인실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조금 민망하거나 불편한 감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수전 앞에 거울이 하나 달려 있고, 거울은 여기 밖에 없는데, 안타깝게도 이 쪽엔 콘센트가 없어서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말릴 수는 없습니다. 이런 사소한 불편한 점들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2인실은 트윈 베드라 함께 숙박하시는 분과 불편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인실은 싱글 베드가 하나밖에 없다고 보시면 되구요. 2인실은 싱글 베드 2개 사이에 작은 협탁도 있어 핸드폰을 올려 둘 수 있고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침구도 '엘레강스' 라고 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적절한 코지한 감각을 제공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숙박하고 있는 곳이라, 혹시 저와 비슷한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포스팅 남깁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는 현재 임신 25주차.. 이지만🤗 힘 닿는대로 열심히 교원대 파견 글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구독해두시면, 새로운 글이 올라왔을 때 훨씬 빠르게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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