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쨈🍯의 지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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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을 추구하는, 아이들과 함께 자라가기를 희망하는 지리는빡쌤입니당★

오늘은 기말고사 이후의 애매한 시간 활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벌써 6년 전, 발령을 받고 난 첫 해에는 요 시기에 학교 이름을 딴 '☆☆시네마'가 성행할 정도로.. 정말 버려지는 시간들, 아까운 시간들을 보냈었는데요! 이 시기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저는 저만의 방법으로 이 시간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조금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 저랑 비슷한 방식으로 이 시간을 활용하실거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교직실무꿀팁' 카테고리의 글들은 6년 전 애기애기했던,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몰라 매일 헤매이던 제 자신을 떠올리며, 쓰는 글이기 때문에 오늘도 6년 전 저와 같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글을 써 보겠읍니당! 헿 그럼 시작할게요!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시기에 수업을 하려고 하면, 갑자기 뜬금없는 아이들의 반발에 교사가 된 것을 혹여 후회하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얘들아, 수업 나가자'라고 얘기하는 순간, 당황스럽다는 눈빛(우리로서는 어이가 없지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가끔 맹랑한 칭구들은 '선생님, 설마 수업 진도 나가시려구요?'라는 택도 없는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꿋꿋한 경력자 선생님들은 이에 굴하지 않으시고, "응, 무슨 소리야~ 당연히 수업 나가야지^^(이를 꽉 문 억지미소)"라고 하시며 진도를 나가시죠. 그렇지만 저는 마음이 약한 편(응?)이라, 이 시기에 차마 그 눈빛들을 이길 수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다른 방법을 써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응, 지금 중요한 건 말이야' 수법인데요.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상 학생들이 교과 성적(중간고사, 기말고사를 통해 얻은)으로 채울 수 없었던 생활기록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교과 세부 능력 특기 사항' 항목을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더 강조하지 않아도 왠만한 학생들, 선생님들은 다 알고 있는 자명한 사실인데요. 앞으로 정시 비중을 많이 늘리겠다는 말은 있지만, 아직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학 입학의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중요하게 다뤄지는 생활기록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 '교과 세특' 란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다녀온 서울대 입시설명회에서도 서울대의 입학사정관 님도 사실 서울대는 미대에 오려는 학생이라고 해서 미술 실력을 보지 않는다. 그냥 미술에 조금 관심이 있고 공부를 매우 잘 하는 학생을 뽑고 싶어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공부를 잘한다'라는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내내 1등급으로 도배되어 있는 엄청난 등급 성적표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등급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잠재력, 자기주도 학습력 등일 것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능력은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이 '교과 세특'에 드러나게 되며, 다양한 교과 선생님들께서 공통적으로 해당 학생에 대해 강조해주시고 칭찬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대학에서도 의미 있게 본다는 뜻입니다. 또한 단순한 등급으로는 볼 수 없는 학생의 탐구력, 과제집착력, 진로에의 열정과 간절함 등을 교과 세특을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면 교과 세특에 대한 강조!는 충분한 것 같구요:-) 그럼 기말 이후 시기에 제가 이 교과 세특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 나눠보겠습니당:-)

 

발표 수업과 세특 정리

저는 이 시기에 주로 발표 수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리 과목의 특성을 살려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지리 활동을 많이 해 왔구요! 특히 '영화 속 지리이야기'나 '대중가요 속 지리 이야기' 등 대중 문화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지리 개념들을 찾아보며, 'Geography is everywhere', '지리는 어디에나 존재한다'라는 저의 신념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받거나 또는 발표를 시켜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과 세특을 써 주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대면수업도 많이 힘들어진 상황 속에서 발표 활동이 쉽지 않을 것 같고, 저 같은 경우에도 팬데믹 상황으로 등교 개학이 늦어지다보니, 예년에 비해 다양한 활동을 못 하고 수업 진도에만 급급하게 되어 써 줄 수 있는 내용이 적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특별히 세특 관련 양식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도움 자료'로 나누어주어 그대로 쓰진 않고!! 조금 많이 참고해서 교과 세특란을 써 줄 예정입니다.

 

당연히 교과 세특이건 행동특성발달사항이건 자율, 진로활동이건 결과적으로 생활기록부에 '기록'을 해 줄 수 있는 권한은 교사 고유의,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권리! 이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충실하지 않았는데도 세특 도움 자료만 딱! 낸다고 해서 관련 내용을 참고해서 써 주지는 않습니다. 제가 평소에 관찰했던 내용에 더하여, 학생 개개인이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작은 성취들과 작은 과정들을 제가 다 알 수는 없기에, 그러한 내용들을 학생 스스로의 진술을 참고하여 작성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말은 꼬박 요 작업에 제 소중한 주말(넘나 소중해서 눈물이 앞을 가림ㅠㅠ)을 세특 작업에 들이려고 하구요. 혹시나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까 하여 제가 만든 파일들을 공유합니다. 소중한 저작권 지켜주시고 개인적으로는 얼마든지 사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알차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뿅!☆

 

세특 관련 공유 파일

(개인의 소중한 저작권을 지켜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사용 가능합니다!)

 

1. 엑셀 파일(교사 작성용. 글자수 세기 기능 탑재)

 

2020년 3학년 1학기 여행지리 세특 양식.xlsx
0.02MB

2. 한글 파일과 pdf 파일(학생 도움자료용)

2020년 3학년 1학기 여행지리 세특 작성.hwp
0.05MB
2020년 3학년 1학기 여행지리 세특 작성.pdf
0.05MB
2020년 3학년 1학기 한국지리 세특 작성.hwp
0.04MB
2020년 3학년 1학기 한국지리 세특 작성.pdf
0.0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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